27일 오후 9시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오충환)에서는 귀신 신부가 델루나를 찾았다.
이날 구찬성(여진구 분)은 신부 귀신을 델루나로 데리고 왔다. 장만월(이지은 분)은 신부 귀신을 살뜰하게 챙기는 구찬성의 모습에 심기가 뒤틀렸다.
델루나를 찾은 신부 귀신은 부모님이 하늘에 홍낭을 띄우며 인간 남자와 억지로 결혼을 시키려고 했다. 귀신 신부가 억지로 인간과 결혼을 하기 싫다는 말에 구찬성을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섰다.
구찬성이 홍낭을 찾으러 나갔다는 소리에 장만월은 그의 뒤를 쫓았다. 장만월은 홍낭을 찾는 구찬성에게 "네 결혼을 찬성할 수 없다"며 혼낭을 찾지 말라고 했다. 그럼에도 구찬성이 마음을 바꾸지 않자 장만월은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산체스(조현철 분)가 홍낭을 발견하도록 했다.
집으로 홍낭을 가지고 간 산체스는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확인했다. 신부 귀신을 확인한 산체스는 두려움에 떨었다.
장만월은 신부 귀신을 호텔로 불러 결혼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찬성은 산체스와 결혼을 시키지 않을 것을 부탁하지만 돈에 눈이 먼 장만월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구찬성은 예전에 받았던 명함에 적힌 주소를 따라 약방을 찾았다. 약방에서 구찬성은 귀신 신부의 남편을 죽은 남자 영혼으로 바꾸면 된다는 답을 얻었다. 구찬성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남자 귀신들에게 맞선을 제안했다.
맞선 자리에서 귀신 신부는 구찬성에게 홍낭을 주었다. 귀신 신부는 "식을 하면 저분들과 같이 가야 한다"며 본인은 혼자 가고 싶다고 했다. 귀신 신부는 구찬성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산체스와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구찬성이 결혼을 승낙하며 장만월을 분노케 했다. 장만월은 "그 여자는 결혼을 하고 싶어 환장한 여자다"며 "홍낭에 귀신 신부의 염원이 강력하게 들어있다"고 했다. 구찬성을 구해주겠다고 한 장만월은 그녀가 죽어도 못 놓고 가겠다는 신랑을 데리고 오겠다고 전했다.
장만월은 귀신 신부가 이승에서 만났던 남자를 결혼식장으로 데리고 왔다. 구찬성은 신부의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면 저승으로 가게 된다는 것을 눈치챘다. 두 사람의 결혼을 막으려고 달려갔지만 굳게 잠긴 문은 열리지 않았다.
구찬성이 절망에 빠져 있는 순간 귀신 신부는 남자와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여자 스스로 남자와의 결혼식을 포기하며 남자친구는 저승으로 가지 않을 수 있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이다. 매주 토, 일요일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