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최명길과 김소연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이들을 원망했다. 두 사람이 친모녀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 것. 예고편에서 배신감을 토로하는 홍종현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김소연과의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 연출 김종창) 73~74회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과 강미리(김소연 분)가 친모녀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태주(홍종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주는 전인숙의 친딸을 키워준 큰집이 운영한다 하는 설렁탕 식당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박선자(김해숙 분)를 만나 충격에 빠진 것.
한태주에게 저녁상을 차려준 박선자는 말 실수를 했다. 강미리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기 엄마 닮아서 얼마나 똑똑하고 예뻤는지 아나"라고 말한 것. 당황한 박선자에게 한태주는 "괜찮다. 저 다 안다. 선배, 장모님 친딸 아니라는 것 안다. 결혼 전에 선배가 얘기해줬다. 결혼하자고 조르니까 결혼 자신이 없다면서 얘기해줬다"고 털어놨다.
한태주는 박선자에게 강미리의 친모에 대해 물었고, 박선자는 "아버지가 일찍 죽었다. 어머니가 걔 놔두고 일찍 재가 했다. 아버지가 방송국 엔지니어였다. 아침에 출근하다가 트럭이 와서 박아서 그렇게 됐다. 그래서 내가 맡은 거고 춘천에서 설렁탕 하다가 서울로 왔다"고 가족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미리한테 잘해달라. 행복하게 살라"고 당부했다.
박선자는 강미리에게 전화를 걸어 왜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했냐고 나무랐다. 이에 강미리는 "프러포즈를 거절하려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얘기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박선자는 "아무리 한 이불 덮고 자는 남편이어도 할 소리 안 할 소리가 있는 거다. 죽어도 안 할 얘기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태주는 전인숙을 찾아갔다. 한태주는 "어머니 친딸 강미리 맞냐"고 물어 전인숙을 놀라게 했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어떻게 두 사람 다 절 속일수가 있습니까?"라고 원망하는 한태주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한태주는 자신을 키워준 전인숙에게 늘 고마워 하고, 강미리를 진심으로 사랑해왔다. 자신이 가장 믿었던 두 사람이 사실은 친모녀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그였다. 게다가 강미리가 전인숙에게 "태주씨 어디있는지 아시냐"고 묻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