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과 김소영은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2'에서 다정하게 서점 데이트를 하고, 저녁을 먹고 집들이 준비를 하는 등 함께 일상을 보냈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넘치는 신혼부부 특유의 풋풋한 살림살이가 훈훈함을 줬다.
이날 시내에서 서점 데이트를 한 오상진과 김소영은 집에 돌아와 쉬는 시간을 가졌다. TV에서 명작 '타이타닉'이 나오자 오상진은 괜한 말을 해 위기에 처했따. "'타이타닉'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봤다"고 말해 아내로부터 "누구와 봤느냐?"고 추궁을 듣게 된 것.
동공 지진을 일으키던 오사진은 "매니저와 봤다", "동료, 기자들과 봤다", "친구와 봤다"며 해명을 하다가 결국 "침소에 드시지요"라며 아내의 입을 막으려고 해 웃음을 줬다.
신혼 부부의 애정 표현에는 끝이 없었다. 김소영을 "띵그리"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오상진은 문득 "사랑해. 최고 사랑해"라고 고백해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요섹남' 오상진이지만, 저녁은 아내가 남은 치킨으로 해주는 '치밥'을 맛있게 먹었다. 김소영은 능숙하게 '치밥'을 만드는 재빠른 손놀림으로 '퀵소영'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면모를 보였다.
이른 아침, 오상진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자신의 친구들을 불러 집들이를 하는 날이기 때문. 김소영은 남편의 친구들에게 대접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스콘과 시나몬롤을 구웠고, 그 사이 오상진은 마트에 가서 요리 재료를 샀다. 사이좋게 요리를 하던 두 사람에게 위기가 닥쳤다. 오상진이 칼질을 잘못해 손가락을 벤 것.
피를 흘리는 오상진의 손가락을 지혈해 준 김소영은 요리를 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남편에게 "나한테 말로 명령해. 내가 다 해줄게"라고 남편의 '아바타 요리사'를 자청했다. 오상진은 아내의 모습에 "갑자기 원더우먼으로 보인다"고 좋아했고, 김소영은 "남편이 부실하면 원래 부인이 그렇게 된다"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다정한 오상진은 요리를 끝내고 분홍색 옷으로 갈아입은 아내를 보고 "좋겠다. 예뻐서"라고 칭찬했다. 오상진의 칭찬은 곧 되돌아 왔다. 친구들이 들이닥쳐 바쁜 마음에 부엌에서 물건들을 떨어트려 "오늘 사고뭉치다"라고 자책하는 그에게 김소영이 "아니다. 귀엽고 예쁘다"고 따뜻한 말을 건넨 것. 이처럼 두 사람은 바쁜 와중에도 항상 예쁜 말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상진은 "부인밖에 없고 오래된 친구들 밖에 없다. 많은 추억을 만들어 온 사람들과 앞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어갈 사람"이라며 아내, 친구들과 함께 한 시간의 의미를 되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