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갑수가 눈 수술을 받게 돼 뮤지컬'빌리 엘리어트'에서 당분간 하차하고, 드라마 '밥상을 차리는 남자'에서도 선촬영분을 방송하면서 안정을 취한다.
김갑수는 지난 4일 안과에서 '좌안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이번 주 수술을 받는다. 망막박리는 망막의 10개 세포층 중 망막색소상피층과 나머지 부분이 분리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방치할 경우 신경조직인 망막이 제대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실명할 수도 있다.
그는 현재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와 MBC가 제작하는 일요드라마 '밥상을 차리는 남자'에 출연하고 있다.
신시컴퍼니는 주인공 빌리의 아버지 역에 출연하는 김갑수가 안정을 취한 뒤 내년 2월부터 공연에 다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3일 수요일 공연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아버지역에는 더블캐스팅된 배우 최명경이 출연한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11세 소년 빌리가 권투 수업 중 우연히 발레를 접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간다는 내용이다. 지난 11월28일 막이 오른 '빌리 엘리어트'는 2018년 4월29일까지 약 5개월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김갑수는 MBC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하는 드라마 '밥상을 차리는 남자'에도 출연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지난 11일 뉴스1에 "배우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 수술 경과 후에 스케줄을 조율할 계획"이라며 "사전에 인지했던 사항이라 현재까지 김갑수 배우 촬영분을 다 진행했고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