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조타와 김진경, 에릭남과 솔라가 점차 가까워졌다. 각각 장모와 처형, 친구의 반려견들과 만남을 가지며 좀더 가족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 또 조세호와 차오루는 결혼 후 첫 생일 맞아 서로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세 부부 모두 서로를 향한 진심이 엿보였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0일 오후 4시55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조타에게 어머니와 친언니를 소개하는 김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타는 장모와 처형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주방에서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었다. 김진경은 고군분투하는 조타의 모습에 배달 음식을 시키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 받은 듯 했다.
조타는 첫 만남에서부터 점수를 땄다. 김진경의 어머니를 보고 "미인이시다"며 외모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진경 어머니 역시 조타와 포옹을 하며 사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진경 어머니는 조타의 음식을 맛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고, 김진경 역시 노력한 남편의 기를 세워주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경의 어머니는 조타와 김진경의 궁합을 봤다고 고백했다. "연애운이 가장 강하다"며 "자식운도 잘 따른다"고 전해 조타와 김진경 부부를 부끄럽게 했다. 이후 조타는 김진경 어머니와 친언니 앞에서 애교를 선보이는가 하면, 각각 스케치북 고백과 아이크림 선물을 선사해 사랑받는 일등 사위에 등극했다.
에릭남과 솔라는 니콜 반려견 셰퍼드 삼남매 돌보기에 도전했다. 에릭남은 친구 니콜로부터 듀크, 제스퍼, 멜리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솔라와 함께 이들을 데리고 애견 놀이터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에릭남은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사커 대디, 사커 맘이 된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솔라는 애견 능력자였다. 에릭남이 통제 불능 삼남매 때문에 멘붕에 빠졌지만, 솔라는 산남매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바로 직감했다. 이후 이들 부부는 삼남매 수영 시키기에 돌입했고, 겁이 많은 제스퍼가 수영을 두려워 하자 걱정했다. 하지만 제스퍼까지 수영에 성공하자 진짜 부모가 된 듯 뿌듯해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세호는 차오루를 위한 생일파티를 직접 준비했다. 유명 셰프와 함께 직접 차오루의 생일상을 준비하는가 하면, 자신의 죽마고우를 불러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선물 상자에서 나온 조세호는 비록 서투르지만, 정성스러운 마술 이벤트와 노래 이벤트를 연이어 선사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영화관 데이트에 나섰다. 차오루는 평범한 영화관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며 두 사람 만이 오붓하게 있을 수 있는 영화관을 찾았다. 이들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영화를 감상해야 하자 부끄러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어바웃 타임'을 보다 서로를 향한 진심을 털어놓으며 애정을 더욱 키워갔다.
특히 조세호는 유독 부끄러워 했다. 차오루는 "조세호의 심장 소리를 들었다. 평소 보다 빨리 뛰는 것 같다. 쑥스러운데 그 느낌이 좋더라"고 인터뷰에서 고백했고, 조세호의 갈곳 잃은 손을 잡아줬다. 영화가 끝나고 차오루가 준비한 깜짝 영상이 등장했다. 조세호는 감동을 받은 듯 "가슴이 먹먹했다"고 고백했고, 차오루의 기습 뽀뽀에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세호 역시 차오루의 이마에 처음으로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