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그맨 황제성, 박초은 부부의 집을 방문한 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훈은 황제성과의 인연에 대해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친해졌다. 말을 하지 않아도 편한 사람이다"고 소개했다. 성훈은 황제성, 박초은 부부의 아들 수현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성훈은 평소 마라탕을 궁금해했던 박초은을 위해 마라탕을 포함해 짐들을 바리바리 싸왔다. 이어 성훈은 수현을 향해 평소와 다른 정체불명의 소리로 환심을 샀다.
수현의 웃음에 황제성은 "원래 안 웃어. 낯가림이 심해서"라며 놀라워했고, 성훈은 "자기 공간이니까, 자기 공간에 내가 들어온 거니까"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성훈은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수현이에게 "아빠 해봐"라고 말해 황제성을 당황하게 했다.
성훈은 "말을 터놔야지 금방 할 거 아니야"라며 해명했다. 그러자 황제성은 "도화지 같은 애야 이상한 거 그리지 마"라고 외쳤다. 더불어 황제성은 "수현이가 성훈이한테 아빠라고 하면 네 결혼식에 찾아갈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성훈은 "나 결혼 안 할 건데? 형이 하지 말라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부부의 편한 식사를 위해 성훈이 아이 돌보기를 자처했다. 성훈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수현이를 안았다. 성훈은 "한 순간도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라고 털어놓으며 땀을 쏟아냈다. 이어 성훈은 수현이와 함께 볼풀장에 들어가 최선을 다했다.
그 모습을 황제성과 박초은이 흐뭇하게 바라보며 오랜만에 편하게 식사를 한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성훈이 식사를 시작했고, 황제성은 성훈을 "집에 얹혀사는 백수 삼촌 같다"고 표현해 웃음을 더했다. 전투적으로 식사를 하는 성훈의 모습을 수현이 바라보고 미소 지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이어 성훈은 수현이를 위한 카시트를 선물로 건넸고, 부부는 환호하며 기뻐했다. 황제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렇게 챙겨주는 친구가 많이 없다. 그런데 (성훈이) 평소에 표현을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성훈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황제성 가족과 시간을 보낸 성훈은 "아직까지 저는 결혼과 육아에 준비가 안됐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거 보니 보기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