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은 '더 케이투'에서 전쟁 용병 출신 김제하 역을 맡고 있다. © News1star / tvN '더 케이투' 3회 캡처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지창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럼에도 JSS 경호원직을 제안 받았고, 김갑수에게는 갑자기 총을 겨눠 궁금증을 자아냈다
30일 저녁 8시 방송된 '더 케이투'(THE K2) 3회(극본 장혁린/연출 곽정환)는 김제하(지창욱 분)가 최유진(송윤아 분)과 함께 그의 집을 빠져나오는 장면으로 막을 올렸다.
김제하는 최유진과 대화를 휴대전화로 녹음, 이를 다른 이메일로 전송하면서 위기를 넘기고 대신 최유진을 인질 삼았다. 두 사람은 밖으로 빠져나와 최유진의 차에 탔으나 의문의 오토바이에 쫓겼고, 차는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못 한 채 도심에서 질주를 계속했다
결국 차량은 전복했다. 먼저 차량에서 빠져나온 김제하는 차량이 폭발될 것을 감지, 정신을 잃은 최유진을 다급히 차안에서 구출하고 쓰러졌다. 이를 지켜본 최유진은 김제하를 병원으로 옮겼다.
최유진, 김제하는 병원에 입원했다. 최유진은 남편 장세준(조성하 분)을 향해 "진짜 경호원으로 쓰겠다. 제일 경계해야 할 사람을 곁에 둬야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후 김제하는 JSS 경호원으로 일할 것을 권유 받게 됐다. 모종의 사건으로 도망자 신세인 그는 "나는 아무한테도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중령은 장세준이 대통령이 될 경우 완전 사면을 받게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김제하는 "저는 패잔병이다. 지쳤다"고 했다. 이에 중령은 "왜냐. 이제 사람을 죽일 수 없어서?"라며 그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제하는 병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장세준의 라이벌 박관수(김갑수 분)를 마주했고, 그 순간 전 연인 라니아의 죽음을 떠올리고 폭주했다. 라니아는 김제하가 전쟁 용병일 적 사랑한 여인으로 청혼까지 한 관계였다. 김제하는 박관수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
한편 장세준은 영리하게 자신의 야망을 드러냈다. 아무렇지 않게 최유진의 병실에 있던 것과 달리 밖으로 나와서는 언론 앞에서 눈물로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등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세준은 "무고한 이 땅에 아내와 딸들을 공격하고 사회적 약자를 짓밟은 모든 테러와 맞서 싸우겠다. 그게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제가 여러분 편에 서겠다"며 대선 출마를 포기한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얘기했지만 해당 발언은 지지율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최유진은 "제법이다. 감각 살아 있네"라고 웃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