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수시 합격했다. © News1star DB
배우 여진구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수시 합격했다. 이로써 여진구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58기에 이름을 올리며 해당 학교 출신의 국내 유명 배우들의 후배가 됐다. 배우 하정우와 현빈, 김래원, 김수현, 강하늘, 박신혜 등이 여진구의 선배가 된다.
무엇보다 여진구의 대학 진학으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진구는 그간 20대가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10대 후반의 그가 보여준 연기력을 통해 20대를 넘어 30대 이후의 스펙트럼과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출연 영화 장르의 확장도 기대해봄직하다. 그간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부터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까지 또래 중 유일하게 선배들과 활발하게 호흡을 맞춰왔다. 이 때문에 아직 성년이 채 되지 않은 배우의 잠재력이 새로운 장르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여진구는 스스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서부전선' 인터뷰 당시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새로운 역할을 통해 전혀 보여주지 않은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고 향후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의 모습에 대해 밝혔다.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담백한 마스크와 중저음의 목소리 역시 이 배우가 가진 자산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저음 목소리가 코믹 장르에 제약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서부전선'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에 적용 가능한 컨디션을 지닌 배우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간 쌓아온 필모그래피와 경험 자산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른다. 그는 아역 연기자와 성인 연기자 사이의 기로에 놓였지만 고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데뷔 10년차인 만큼 연기가 성장했는가에 대한 고민은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로 활동해온 덕에 또래보다 연기의 목적과 동기가 뚜렷하게 성립돼 있다는 점 역시 배우로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연기가 카오스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 혼돈 가운데서도 어떤 인물에 대한 정의를 찾아간다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며 연기의 묘미를 짚을 줄 아는 이 배우의 성년이 기다려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