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한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최자혜(박진희)가 10년 전 김수현(한은서)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인 오태석을 함정에 빠뜨렸다.
최자혜는 오태석이 살해한 자동차 딜러 김병기(김형묵)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오태석을 찾아간 최자혜는 김병기에게 주기로 한 20억을 지급하라는 내용 증명을 건넸고 김병기를 가장해 오태석에게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다.
독고영은 김정수(오대환)의 계좌 이체 내역으로 인천의 폐업한 횟집을 알아냈다. 김동배는 기다렸다는 듯이 김정수의 노트에서 발견한 주사위 그림 숫자인 99-114가 인천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오태석은 최자혜가 판 함정에 빠졌다. 약속 장소에서 최자혜를 쫓던 오태석은 독고영이 알아낸 횟집 냉동고에서 죽은 안학수(손종학)을 발견했고 때마침 등장한 독고영은 오태석을 살인범으로 체포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자혜는 오태석 일당이 벌인 염미정 시신 암매장과 김병기의 살해를 모두 알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며 앞으로 벌어질 내용의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최자혜뿐만 아니라 김동배와 김정수도 서로 아는 사이인 듯한 태도를 보여 궁금증을 키웠다. 무엇보다 이들은 독고영의 수사를 은밀히 돕는 듯한 행동까지 보였다.
사라진 네 병의 마취약과 두 명의 죽음이 앞으로 두 명이 더 살해될 거라는 복선을 암시하는 가운데 염미정과 안학수가 10년 전 김수현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 이날 최자혜가 찾은 정소미라는 아이의 납골당 장면과 최자혜 등에 난 화상 자국 등으로 10년 전 사건 말고도 다른 과거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하차한 고현정 대신 합류한 박진희가 본격 등장하며 화제가 됐다. 주연 배우 교체라는 치명적인 악재를 겪은 '리턴'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