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이 휴식기를 가지며 잠시 시청자들 곁을 떠나게 됐다.
4일 JTBC ‘비정상회담’에선 요트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바다사나이 해양탐험가 김승진이 출연했다.
김승진은 “육지보다 바다가 더 편한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질문을 들고 나왔다. 그는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를 209일 만에 성공했다며 원래는 방송국 다큐 PD로 일하다가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14년간 준비를 해서 나이 50대가 되어서야 모험가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을 팔아 요트를 장만했다며 지지를 해준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요트생활을 하며 겪은 모험담을 털어놨다. 엄청난 높이의 파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도 있었고 상어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그 어떤 위험도 모험에 대한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고. 그는 바다낚시를 하다가 세 시간 반 동안 사투를 벌여서 상어를 낚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2미터가 넘는 상어를 전으로도 해먹고 말려서도 먹었다며 상어포의 맛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의 바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름다운 바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왕심린은 밤이면 푸른빛을 내는 중국의 야광바다가 있다며 조사해보니 야광충이 원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각 나라의 유명한 해산물들을 비롯해 바닷속에 잠겨있는 다양한 물건이나 특이한 선박들, 독특한 해양생물들이 소개됐다. 콜롬비아의 비정상대표는 핑크색 돌고래를 소개하며 유전자 변형으로 만들어진 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핑크 돌고래와 눈을 맞추면 평생 악몽을 꾼다는 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한 소감에 대해 해양탐험가 김승진은 “굉장히 즐거웠다. 이 프로그램을 원래 좋아했다. 각나라 입장에서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이 즐거웠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MC유세윤은 "시청자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비정상회담’이 3년 반의 항해를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음을 전했다.
이어 각국의 비정상 대표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MC들 역시 "여러분들과 친해져서 그리고 세계와 친해져서 좋았다" "각국의 친구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보람차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쉼표를 찍는 소감을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