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황금빛 미친 존재감’ 특집으로 배우 정소영, 이태성, 김승우, 고수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치며 다양한 일화를 건넸다.
이날 김승우는 먼저 절친 배우 권상우에 감동받은 일화를 전했다. 김승우는 "요즘은 각자 아이들을 키우느라 자주 보지 못하지만 한때는 정말 친했다"라며 "원래 모임 중에는 아내와 연락을 잘 안하는데 아내 김남주한테 다급한 전화가 왔다. '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는 말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승우는 "집에 급히 가려고 하니 권상우가 ‘형님 같이 가시죠’라며 따라나섰다"라며 "집에 도착하니 나를 벽쪽으로 밀며 보호하면서 '다치시면 안된다'라고 앞장서더라"라며 듬직했던 권상우에 대해 언급했다. 다행히 경고 시스템의 오작동이었다고.
또한 김승우는 박명수를 향해 "아내와 한수민 씨가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 동기다"라며 "한수민 씨가 박명수는 남 이야기를 별로 안 하는데 나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승우는 "그 이야기를 들은 당시가 아마 내가 '해피투게더3' 뒤풀이에서 박명수 대신 회식을 계산한 때였다"라고 말했고, 이에 박명수는 부인하지 않은 채 "맞다. 정답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이태성은 슬럼프를 겪었던 당시와 생활고로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고, 과거 생활비조차 융통하기 어려운 시절에 김승우가 자신의 지갑 안의 돈을 모두 건넸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승우는 "내 생일에 이태성이 편지와 함께 그때 빌려갔던 돈을 봉투 채로 주더라"라며 "마음이 참 따뜻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