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OLIVE 채널에서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달팽이 호텔'에서 이경규, 성시경, 김민정이 호텔 오픈 준비를 시작했다.
방손 한 달 전 사전 답사를 떠난 이경규는 '달팽이 호텔'에 도착했다. 아담한 로비와 식당이 있는 1층과 객실이 있는 2층을 점검했다. 이경규는 손님을 맞는 연습을 하며 곳곳에 필요한 것들을 주문했다.
성시경도 '달팽이 호텔'에 도착했다. '달팽이 호텔'을 본 성시경은 "망한 유원지 같지 않아요"라고 솔직한 감상을 말했다. 성시경은 이경규와 통화에서 "동엽이 형에게 조언을 받았다. 선배라고 겁먹지 말고 계속 괴롭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호텔에서 성시경을 만난 이경규는 확 바뀐 호텔 인터리어를 자랑했다. 혼자 있을 때 불평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였다. 성시경은 이경규에게 "지배인인지는 모르겠고 집 주인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달팽이 호텔' 마지막 직원 김민정이 도착해 모든 호텔 직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성시경은 예전에 산에서 김민정을 마추친 적이 있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세 사람은 2층 객실을 점검했다. 객실은 각각 다른 분위기로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직원회의를 하던 중 김민정은 "여기에 사우나 있어요. 사우나 있으면 딱 좋은데"라고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근처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인하며 '달팽이 호텔' 서비스 회의를 했다. 회의 결과 김민정이 조식, 성시경이 저녁을 이경규가 야식을 맡기로 했다.
성시경이 야식 메뉴를 트집잡자 이경규는 레시피도 안 보고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성시경은 김민정에게 스크램블 애그 조리법을 알려줬다. 이경규는 자신이 만든 치킨 라면을 자신있게 두 사람 앞에 내놨다. 성시경은 치킨 뼈 때문에 먹기 불편하다며 이름을 뼈국으로 바꾸자고 농담을 던졌다.
이경규는 "김민정 배우가 아주 해맑다. 만약에 까다로운 손님이 있으면 담당을 시켜야겠다"라고 했다. 김민정은 "성시경은 빈틈 없어 보였는데 그 와중에 인간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면이 있었다"라고, 성시경은 "민정이는 똑똑하고 센스 있다. 경규 형님도 이번에 처음 봐서 너무 좋다. 제 역할이 괴롭혀야 되는 거라 양해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호텔 오픈을 앞둔고 만난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