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문이 '몰카 범죄'를 저지른 과거가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소속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그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대중에 사과했다. 이제 막 '음원 강자'로 부상을 준비하던 그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가수로서의 기회를 놓치게 됐다.
문문의 소속사 하우스 오브 뮤직은 지난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문문과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있어 상호 간의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게 됐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한다"고 사과를 덧붙였다.
2016년 7월 싱글 앨범 'Moon, Moon(문, 문)으로 데뷔한 문문은 지난 2016년 11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LIFE IS BEAUTYFULL)의 수록곡 '비행운'이 1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음원 강자'로 인정 받았다. '비행운'은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개적인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2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새 레이블 하우스 오브 뮤직과 계약을 체결하고 가수로서 상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하우스 오브 뮤직 측은 "문문을 시작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들을 영입하여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도해나갈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하지만 지난 25일 드러나게 된 범죄 전력이 문문의 발목을 잡았다. 문문은 가수 데뷔 한달 후인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으며, 그 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문의 성범죄에 그의 음악을 들었던 대중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문 뿐 아니라 올해 초 연예계는 '미투' 캠페인을 통해 유명 연예인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강간 혐의가 제기되면서 큰 파장을 몰고 온 바 있다. 그들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이서원과 문문 등 비교적 젊은 나이대의 연예인들까지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