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9시50분 방송된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에서는 신화 멤버 앤디와 민우가 게스트로 득량도를 방문했다. 이날 두 사람은 장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선 이서진, 에릭, 윤균상 몰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깜짝 이벤트까지 계획하는 등 발 빠른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20년 지기의 우정은 ‘삼시세끼’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앤디와 민우의 에너지는 ‘삼시세끼’ 하우스를 가득 채웠다. 에릭 못지않은 요리솜씨로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고, 에릭에게 찾아보기 힘든 속도까지 더해져 신선함을 안겼다.
속도감이 붙자 메뉴의 다양화가 이뤄졌다. 이서진의 지휘 아래 다양한 요리들이 상을 가득 채웠다. 속도감은 에릭, 앤디, 민우의 협동심이 아니었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물. 그야말로 ‘척하면 척’이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눈이 즐거워지는 요리 향연에 아닌 밤 중에 군침을 흘렸야 했다.
또 앤디는 이미 집 주인보다 집안 사정에 훤했고, 칼질에 능숙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뚝딱 요리를 해냈다. 민우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 귀한 감성돔을 낚는데 성공해 ‘삼시세끼’ 하우스에 만찬을 선물한 것. 감성돔 하나로 행복해진 이들의 저녁 식사는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물론 신화 멤버들의 깜짝 방문은 특별하지 않다. 한 번 쯤은 오겠거니 했던 이들의 출연이라 놀라움보다는 반가움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외려 이들의 출연은 처음부터 함께 했던 것처럼 편안했고 익숙했다.
그 편안함이 진짜 재미로 탈바꿈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에릭은 멤버들의 방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요리를 준비했다. 낚시를 할 때에도 “셋이서 함께 섬에 온 것이 처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히는 등 멤버들과의 조우에 기뻐했다. 에릭의 반응에 부응하듯 민우, 앤디 역시 비글미를 방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잠시도 움직이지 않고 일을 꾸몄고, 소소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신공을 발휘했다.
이처럼 신화 예능의 정석은 ‘편안함’에 있다. 편안한 순간 자연스럽게 터지는 웃음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 이번에도 20년 지기 멤버들이 만들어낸 편안함이 ‘믿고 보는 신화 예능’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