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입고 환한 미소로 등장한 김수현은 먼저 "감사합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군대를 들어 가서 이런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고민했는데 1사단 수색대대에 오길 잘한 것 같다. 군생활 잘 마친 것 같다. 감사하다"며 "오늘 새벽에 전역식을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났다. 후련한 기분인 것 같다"고 전역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수현은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연기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부대에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연기를 너무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직 작품이 결정 난 게 없는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제가 아직 결정 난 게 없이 아마 내년쯤 작품 활동을 계획할 것 같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 생활 중 가장 시간이 안 갔던 순간'에 대해 "아무래도 휴가에서 복귀한 다음인 것 같다"며 "휴가에서 복귀한 다음에는 2주 정도는 시간이 안 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앞서 김수현은 어린 시절 발병한 심장 질환으로 인해 첫 징병검사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입대를 향한 의지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면서 재검을 받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17년 10월23일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최전방 부대인 1사단 수색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 군생활 중 부대 내 TOP팀 및 특급전사로 선정되고, 조기진급을 할 정도로 모범적으로 군생활을 했다.
한편 2007년 데뷔한 김수현은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스타성을 입증하며 新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 이어 영화 '도둑들' 1200만, '은밀하게 위대하게’ 7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한류스타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013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그는 2015년 KBS '프로듀사'로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연소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바 있다.
김수현은 전역을 앞두고,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