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찾아 행복을 느꼈다. 성훈은 해외 화보 촬영을 진행, '만찢남'에 등극했다.
이날 박나래는 할아버지의 제안으로 사인회에 나섰다. 할아버지는 박나래 몰래 동네 사람들에게 연락하더니 마을회관, 급기야 유치원까지 미리 얘기를 마쳐 웃음을 샀다.
마당에 자리를 잡고 앉은 박나래를 보기 위해 팬들이 줄줄이 입장했다. 하이 텐션 팬, 나훈아 아저씨 팬 등이 열광했다. 할머니는 흐뭇해 하는 반면, 할아버지는 초조해 보였다. 그는 "나래야. 빨리 하고 유치원으로 가자"면서 전문 매니저들보다 더 급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유치원으로 황급히 이동한 박나래는 앞선 방송에서 만났던 어린이들과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는 마을회관도 찾아가 쉴 새 없이 사인을 이어갔다. 사진을 함께 찍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사인 스케줄을 마친 박나래는 본격적으로 비파 담금주, 비파잼을 만들었다. 박나래는 "비법이 있다. 설탕이 아니라 원당을 넣는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완벽한 비율을 위해 저울까지 가져와 칼 같이 측정했다. 비파 담금주는 100일간 숙성해야 한다고.
비파잼도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완성했다. 떡에 비파잼을 찍어 먹은 박나래는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는 무지개 회원들의 침샘을 자극했고, 박나래는 회원들을 위해 비파잼과 가래떡을 챙겨와 훈훈함을 안겼다.
박나래는 "할머니 댁에 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뭔가 하지 않아도 되고 다 주시지 않냐"며 "어렸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항상 오면 행복하다"고 뿌듯해 했다.
할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래가 오니 좋다. 나래가 가는 시간이 안 왔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나래가 너무 고생하니까 보면 정말 안쓰럽다. 좋은 짝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게 바람"이라고 고백했다. 할아버지도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