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한여름(채수빈 분)은 미스터장(박혁권 분)으로부터 이수연(이제훈 분) 건강에 대한 비밀을 듣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한여름은 미스터장을 만난 뒤로 이수연을 바라보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수연에게 어디가 아픈지, 병원에 가야하는 게 아닌지 물었다. 이수연은 "한여름씨 때문이다. 이렇게 둘만 있으니까"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넘어가려 했지만, 한여름은 "지금 걱정 중인 거 안 보이냐"라고 했다.
이수연은 계속해서 괜찮다고 말했지만, 한여름은 미스터장의 말을 떠올리며 속으로 크게 걱정했다. 그리고 한여름은 아픈 이수연을 지키는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에 이수연의 몫까지 자신이 다 하고자 한 것.
한여름은 "아픈 사람한테 일 시키는 거 아니다. 이 정도는 거뜬하다"면서 무거운 짐을 모두 드는가 하면, "자꾸 무리하면 나 진짜 화낼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다. 짐을 다 옮기고는 "가뿐하죠?"라며 뿌듯한 미소도 지었다.
무리한 한여름은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이수연은 몰래 파스를 준비, 그를 치료해줬다. 이윽고 이수연은 어젯밤 나랑 헤어지고 무슨 일이 있었냐, 왜 그렇게 술을 마셨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또 "오늘 나한테 계속 이상하게 구는 이유는 뭐냐"라고 물었다. 한여름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염증'이란 단어를 꺼냈다. 이수연은 웨어러블 착용으로 염증이 생겼고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 상황.
놀란 이수연은 "혹시 장 선생님 만났냐"라고 물었다. 당황한 한여름은 웃으며 "아무것도 들은 것 없다. 아무도 안 만났다"라고 했지만 어색함이 감돌았다. 한여름은 어쩔 수 없이 솔직히 털어놓으며 "웨어러블을 벗으면 안 되냐. 그러면 아프지 않을 것 아니냐"라고 했다. 결국 이수연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웨어러블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벽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에 그간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던 한여름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채수빈)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