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김본(소지섭 분)이 NIS 권영실(서이숙 분) 차장으로 인해 체포됐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이미 유지연(임세미 분), 국장 심우철(엄효섭 분)과 작전을 짜놨던 김본이었지만, 경로가 바뀌었고 갑자기 차량이 폭발했다.
유지연은 권영실과 호송차를 뒤따르던 중 호송차가 멈추는 것을 보고 "갑자기 왜 멈췄냐. 여기가 아니다"라고 불길해 했다. 김본 역시 차 안에서 "여기가 아닌데"라며 당황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량에 불이 났고 유지연은 그 앞에서 오열했다.
이때 고애린(정인선 분)과 준준남매는 집에 있었다. 아이들은 어항 속 물고기를 보더니 "엄마, 물고기가 죽었다"라고 눈물을 흘렸고, 고애린은 김본을 떠올리며 걱정했다.
앞서 진용태(손호준 분)까지 김본을 향해 "하필 귀 빠진 날 팔자하고는. 근데 왠지 느낌이 안 좋아"라고 말했기에, 정말 김본이 작전 수행 중 고애린을 빼내고 죽은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권영실은 고애린을 미끼로 사용했다. 그는 고애린에게 "생각보다 간이 큰 여자다. 바로 앞집에 김본을 숨겨두고 나한테는 모른다고 했냐. 가서 조사 좀 받아야겠다"라며 강제로 끌고 갔다. 고애린은 소리 지르며 발버둥쳤지만 조사실에 결국 앉게 됐다.
이로 인해 '테리우스' 김본은 권영실 손에 잡혔다. 국장, 유지연과 모든 경로를 맞춰 맨홀로 탈출하고 죽은 것처럼 지내려 했지만, 모든 계획이 무산되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