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안투라지' 高수위X연예계, 전에 없던 초호화 문제작
'안투라지'가 베일을 벗었다. 전에 없던 화려함, 그리고 전에 없던 노골적인 문제작의 탄생이었다.
4일 밤 11시 처음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연출 장영우) 1회는 차영빈(서강준 분), 차준(이광수 분), 이호진(박정민 분), 거북(이동휘 분)의 목욕탕 신으로 강렬하게 막을 올렸다.
전라의 몸 상태, 모자이크 된 화면으로 탕에 앉은 네 사람은 "여자는 골반", "여자는 찌X지", "사람들이 얼굴 한 번 보고 거기를 꼭 본다"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네 사람. 해당 레드카펫 신에는 실제 영화 배우 박소담, 안성기, 강하늘, 신현준, 김유정, 손예진, 정우성, 주지훈, 조재현, 하지원, 전도연, 이정재 등의 얼굴이 노출돼 현실감을 더했다. 카메오 하정우, 박찬욱 감독, 김태리도 등장했다. 세 사람은 차영빈, 소속사 대표 김은갑(조진웅 분)에게 아는 체를 했다. 차은갑이 "멋있다"고 넋을 놓자 김은갑은 "네가 더 멋있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배우 이태임은 극 중 차영빈의 전 여자친구로 등장했다. 차영빈과 영화를 함께 찍은 사이였다. 차에서 뜨겁게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은 이후 "작품 시작하면 사귀고 끝나면 헤어진다"고 나눴던 대화를 회상했다. 영화제에서 차영빈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시사를 마치고 나온 차영빈, 차준, 이호진, 거북은 해당 작품의 망조를 느꼈다. 앞서 김은갑도 "망할 것"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한 작품이었으나 이후 찾아간 클럽에서 만난 사람들은 "너무 재미있더라"고 영혼없이 칭찬했다. 해당 작품 감독은 편집과 관련한 악평에 분노했고, 차영빈 일당은 진지하게 영화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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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투라지'가 4일 밤 처음 방송됐다. © News1star / tvN '안투라지' 1회 캡처 | 이후 김은갑은 차영빈을 불러 드라마 출연을 설득했다. "재밌어서 불X에 소름이 돋았다"고도 했지만 차영빈은 "호진이가 재미없대서"라고 마다했다. 하지만 차영빈은 "차기작은 천천히 알아봐달라"며 쉬고 싶다고 어필했다. 영화 때문이었다. 매니저 호진은 영빈에게 새 영화 대본을 건네 읽으라고 했지만 영빈은 병원에서 연락처를 주고 받은 아이돌 아이오아이 임나영과 데이트를 즐겼다. 호진은 어렵게 여자친구와 재회했다. 어렵게 화해까지 했으나 무드를 깬 건 김은갑 대표의 전화였다. 은갑의 호출에 뛰쳐나가려는 호진에게 여자친구는 "그게 일이냐. 뒤치다꺼리 아니냐. 영빈이가 스타면 뭐하냐. 너는 뭔데"라고 독설했다. 그렇게 호진이 여자친구를 버리고 만난 은갑은 마구잡이로 차를 몰며 호진이 영빈에게 드라마가 아닌 영화 대본을 준 사실을 나무랐다. 호진은 "영빈이가 배우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의견을 피력했지만 은갑은 "우리 영빈이가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 우리 영빈이는 인기가 중요한 때다. 진짜 스타가 되고 나서 진짜 배우를 만드는 게 내 전략"이라고 화냈다. 그는 호진에게 영빈의 일을 아무것도 정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이후 호진은 영빈에게 "정식으로 매니저하고 싶다. 무시당하는 것도 싫고, 제대로 일 해보고 싶다"고 했지만 영빈은 "싫다. 친구가 아니라 일로 대하는 것도 싫다"고 마다했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길어졌고, 오해는 깊어졌다. 호진은 "일 그만할게"라며 먼저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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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투라지'가 4일 밤 처음 방송됐다. © News1star / tvN '안투라지' 1회 캡처 | 차준은 봉만대 감독의 영화 오디션장을 찾았다. 봉 감독은 "연기도 중요하지만 남자의 엉덩이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평소 엉덩이에 자신감이 없던 차준은 결국 고배를 마셨다. 호진은 홀로 영화관을 찾았다. 영빈은 용케 그를 찾아냈다. 영빈은 "영화 시나리오 봤다. 좋더라. 원래 악인 주인공을 하고 싶었다"며 호진에게 정식으로 매니저로 들어올 것을 말했다. 영빈은 "그만둔다고 하지 마라. 너 없으면 완전 허당이다" 했고 호진은 "정식 계약은 다음에 하겠다. 니가 시켜주는 건 자존심 상하다"고 했다. 방송 말미 김은갑 대표는 호진에게 영빈의 캐스팅이 물망에 올랐던 드라마, 영화가 모두 날아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드라마야 영빈이 원래 마다한 것이었지만 영화는 진지하게 고려했던 상황. 영빈, 호진, 준, 거북은 해당 영화 제작사 대표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실수로 차준을 성추행한 이임을 알고, 출연 불발이 그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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