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1990년대 추억의 가수 룰라가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룰라 전 멤버 신정환이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가 JTBC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인 데다, 지난해 연예계에 복귀한 뒤 오랜만에 예능에 등장했기 때문. 특히 과거 신정환이 불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 아직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호의적이지만은 않았기에 신정환의 등장은 더욱 주목받았다.
신정환의 섭외는 어떻게 이뤄진 걸까. '아는 형님' 측은 그를 룰라 멤버이자 '추억의 가수'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아는 형님' 측은 2일 뉴스1에 "틈날 때마다 추억의 가수 특집을 해보려는 생각이 있었다. 그동안 이상민이 방송에서 김지현과 채리나의 에피소드를 많이 이야기하지 않았나. 당사자들을 초대해 이를 직접 들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룰라 멤버였던 신정환 역시 앞서 복귀를 해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떠올랐다. 그 역시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하면 그 시절 흥미로운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겠다 싶어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상민이 신정환 섭외에 관여했다는 일부 사람들의 오해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멤버들이 제작진을 믿어줘서 섭외에 대해 따로 의논하진 않는다. 멤버들 합이 좋아서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잘 이끌어주는 덕분에 제작진 역시 믿고 게스트를 섭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결점 연예인' 김영철이 신정환과 대비되는 캐릭터로 나섰고, 김희철이 신정환을 '디스'해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멤버들은 어떤 게스트가 와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한다. 어제는 김영철과 김희철이 활약을 해줬다.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다만 신정환은 방송에 임할 때 아직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더라"라고 녹화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룰라 특집'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이후 신정환이 방송에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이 있는가 하면, 대중에 용서를 구하고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한 그를 응원하자는 이들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서는 "시청자 분들이 '아는 형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으셔서 다양한 의견을 말씀해주신다고 본다. 감사하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이성 상실 본능 충실 형님학교에서 벌어지는 세상의 모든 놀이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