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시조새' 양동근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등장했다. 그는 무대에서 스웨그 넘치는 힙합퍼의 모습과는 달리 한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양동근과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힙합퍼 양동근과 역시 스웨그 넘치는 비주얼을 지닌 매니저 알렉스는 등장 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동근의 매니저 알렉스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국에 들어오기 직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래퍼나 아이돌들과 함께 공연기획에서 일했다. 힙합 레이블 설립을 꿈꾸며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정이 있는 두 딸의 아빠다. 본인(양동근)도 아기 아빠다 보니 너무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라고 해 그의 배려를 전했다.
이날 양동근은 매니저와 함께 스케줄을 소화하러 갔다. 차에 탄 양동근은 매니저를 향해 "항상 4인분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라고 칭찬을 늘어놨다. 특히 매니저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길을 잘못 들은 매니저에게도 "긴장하지 말라"고 하며 오히려 그를 안심시켰다. 이를 본 MC들은 "차 안이 은혜롭다", "지금까지 나왔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두 사람의 모습에 감탄했다.
양동근은 시집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이환천 작가를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회의가 끝난 뒤 양동근은 매니저에게 함께 아이들을 데리러 가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부탁했고, 알렉스는 흔쾌히 승낙했다. 양동근은 아들과 딸 역시 다정하게 대하며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양동근은 아내와 통화할 때 '여왕님'이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했다. 그는 "연애 때는 와이프가 존대를 하는 스타일이었다. 친해지고 싶어서 말을 놓으라고 했는데, 너무 놓으면서 내가 다시 존대를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출연진들이 "존대를 쓰는 게 관계에 도움이 되느냐"라고 묻자 양동근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동근은 무대 위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 일상 생활에서는 배려와 예의가 몸에 밴 듯한 행동과 다정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