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제주해바라기센터’는 개소 2주년을 맞아 탤런트 최수종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주해바라기센터는 15일 제주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여성가족부 최창행 권익정책과 과장, 이은희 제주도 보건여성국장, 이재열 제주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수종씨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고 어려운 이웃들이기에 다시 일어나서 같이 가는데 힘이 되고 용기를 주고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씨는 이어 “슈퍼맨이 어떤 큰 일이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고 그 앞에서 웃음 띤 얼굴로 하늘을 향해 다시 날아갈 때 지켜본 시민들이 큰 박수를 치지 않느냐”며 “모든 일을 하고 돌아섰을 때 남은 흔적, 뒷모습을 보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홍보대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상담과 수사·법률, 의료·심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초기 대응부터 후유증을 포함한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한라병원의 4자 협약으로 운영되며 성폭력 피해로 인한 회복에 소요되는 의료비와 더불어 간병비와 돌봄비가 지원된다.
해바라기센터 측은 이 같은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의 최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해바라기센터 홍보대사 위촉에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최씨를 제주청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했다.
제주청 관계자는 “최수종씨는 자기 관리가 투철하고 공·사적으로 모범적인 삶의 자세를 지향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다”며 “가정 내 아동폭력 문제를 비롯한 4대 사회악 근절 활동의 적극적인 홍보 메신저 역할로 도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