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김은향(오윤아)이 남편 추태수(박광현)에 대한 복수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들레(장서희) 또한 자신 대신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은향은 남편 추태수를 향해 "아름이 아빠로서의 면죄부는 이제 끝났어. 우리 아름이가 겪었을 그 공포 만 배로 겪게 해줄게. 시작도 안했어. 살갗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느낌 들게 해줄게 기다려"라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딸 아름이를 향해서도 "엄마 이제부터 나빠지려고 해. 우리 아름이 이렇게 만든 사람 혼내줄건데 허락해줄거지?"라고 울며 다짐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추태수를 분양 사기를 당하게 만든 사람이 김은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앞으로 더욱 원한 깊은 복수를 행할 것이 예고되며 눈길을 끌었다. 딸을 잃은 슬픔과 남편을 향한 분노가 뒤섞여 울부짖는 김은향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며 극찬하고 있다.
복수극의 히로인 장서희 또한 마찬가지. 민들레 역의 장서희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철부지 아역스타 출신의 배우의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은향(오윤아)이 죽으려는 민들레에게 "여기서 우리 무너지면 진짜로 죽는 거야. 남편 어떻게 죽었는지 비밀 안 밝힐거야. 민들레 그놈이 살아있는지도 죽었는지도 모르는데 먼저 죽겠다고. 누구 좋으라고 당신이 죽어"라고 말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민들레는 자다가 악몽을 꾸고 일어난 뒤 화장실에 갔다가 엄마가 즐겨 부르던 노래를 듣게 됐다. 자신의 집에 잠시 머물렀던 진홍시가 그 노래를 따라부르자 화를 내고 밖으로 뛰어 나갔다.
민들레는 스토커에게 말하듯 "어딨어 나와 결판을 내자"라며 바다에 뛰어 들었고 이를 본 김은향(오윤아)이 뛰어 들어 말렸다. 민들레는 "엄마 나 죽을 용기가 없어. 엄마 없어도 연기도 잘 하고 잘 살게. 너무 걱정 하지 말고 좋은 데 가"라며 삶의 의지를 드러내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설기찬은 강하리에게 재일의 사고에 대해 토로했다. 또한 설기찬은 꽃배달을 가장해 공룡그룹에 들어가 구세경을 만났고 "당신 뭔가를 잃은 적 없지. 내 전부였던 캐모마일 뺏고 목숨같던 친구 뺏었어. 나 설기찬 한다면 해"라고 선언했다.
강하리의 시부모인 나대인(안내상)과 고상미(황영희)는 나대인이 복숭아꿈을 꾸고 난 후 태몽을 꿨다는 생각에 임신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게다가 진홍시를 데리고 산다는 말에 강하리와 강하세(진지희)가 다투는 걸 듣고 정말 임신했다고 오해하며 전전긍긍하며 다시 집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로,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