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오늘도 행복한 '신혼일기'를 이어갔다.
24일 저녁 9시20분 방송된 tvN '신혼일기' 4회에서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도심 속 아파트를 떠나 첩첩산중 시골에서 보내는 신혼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는 은행은 찾아 읍내로 향했다. 읍내에서 함께 닭갈비를 먹으며 소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등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특히 안재현은 인터뷰에서 "부부가 마지막으로 TV에 함께 나오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별로여도 구님(구혜선)이 멋진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감동을 안겼다.
안재현은 구혜선을 위해 달랑무라면을 끓였다. 달랑무를 넣어 국물을 내서 김치 라면을 만드는 것. 구혜선은 "진짜 맛있다"고 감탄하며 찬밥까지 말아 라면을 먹었다. 이후 그가 실수로 냄비받침대를 부러뜨렸으나 안재현은 "디자인 멋있다. 여보가 손잡이를 만들어놨네"라고 응해 '닭살커플' 면모를 드러냈다.
이 부부의 야식은 팥죽이었다. 안재현은 열심히 팥을 고았으나 시간이 지나도 팥은 물러질 생각을 않았다. 장장 2시간 기다림 끝에 팥을 체에 걸러 팥죽 작업에 들어갔다. 여기에 조청을 넣어 2시간 걸린, 간단하지 않은 야식으로 부부는 따뜻한 밤을 났다.
다음날은 구혜선이 계속 고대하던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부부는 설레는 마음으로 장을 보러 갔다. 부부는 5일장에서 커플 장갑과 신발, 수면바지 등 필요한 것을 사고 돌아왔다. 구혜선은 "남편은 다 사는데 저보다 싸게 산다"며 안재현의 살림 재능을 칭찬했다.
이날 부부의 저녁은 샤브샤브. 맛있게 밥을 먹은 뒤 설거지는 구혜선의 몫이었다. 부부의 일상은 어느새 익숙해진 일과로 밤을 맞았다.
구혜선은 아침으로 고기 덮밥을 준비했다. 케찹소스와 마요네즈 소스가 섞인 창의적 요리에 안재현은 "충분히 맛있다. 태국 요리집 가면 파는 볶음밥"이라고 평했다.
안재현은 "집에 있을 때는 어던 프로그램을 하느냐에 따라 시간을 알게 되지 않냐. 그래서 창밖을 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는 해가 지고 뜨는 시간으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알게 됐다. 너무 다른 차이 같다"고 말했다.
수저를 세척하고 행주를 삶고. 그 사이 난로에 장갑이 줄어든 소소한 에피소드도 부부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후 부부는 함께 피아노를 창가로 옮기고 합주하며 달콤한 일상을 보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