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밤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 연출 최성범) 10회에서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강미래(임수향 분)와 도경석(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경석은 전날 일을 회상하며 강미래에게 "앞으로 나 없을 때 세잔 이상 마시지 마. 딴 남자한테 업히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이후 버스를 함께 타게 된 두 사람. 강미래는 버스에서 한 고등학생을 만났고, 고등학생은 자신에게 누구냐고 묻는 도경석에게 "제가 미래 누나 연예인인 줄 알고 쫓아간 적이 있다. 누나가 예뻐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후 도경석은 고등학생이 강미래에게 SNS 아이디를 묻자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답하는 등 강미래를 설레게 했다.
강미래는 "날 좋아하나"라며 도경석을 더욱 신경쓰게 됐다. 또 도경석이 현수아(조우리 분)와 밥을 먹으러 가자 조금씩 질투하기 시작했다. 도경석 역시도 강미래가 연우영(곽동연 분)과 함께 밥을 먹고 나온 모습을 보고 질투했다. 그러다 강미래와 도경석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연우영은 강미래와 도경석이 함께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말에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후 도경석은 자신을 찾아온 도경희(김지민 분)를 챙겼고 그런 모습을 보며 강미래는 "너도 오빠 같은 모습이 있었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도경석은 "그럼 너도 오빠라 불러도 돼"라고 했고, 놀란 강미래는 "그런 느끼한 면도 있었네"라며 웃었다.
도경석은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강미래와 오현정(도희 분)을 집으로 초대했다. 자신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줘 고맙다는 의미에서 삼겹살을 먹자고 제안한 것. 강미래는 그런 도경석을 보며 "다정하게 왜 이래"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저녁식사에서도 도경석과 연우영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팔씨름 대결에 나선 두 사람. 접전 끝에 결국 연우영이 이겼다. 강미래는 "이 정도도 잘 한 것"이라며 위로했다. 설거지를 하던 도경석은 "갈게. 잘먹었어"라고 인사하는 강미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현수아는 강미래를 찾아가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사람 구하냐고 물었다. 그리고 현수아는 "사실 나 경석이 좋아해"라고 먼저 고백, "네가 좀 도와줄래"라고 물어 강미래를 당황케 했다. "내가 도와줄 문제가 아니"라는 강미래의 말에 "왜? 난 너와 경석이가 친해서 부탁하는 건데. 혹시 너도 경석이 좋아해?"라고 되물었다. 이어 강미래가 "내 도움 없이 잘 할텐데 왜. 성격도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예쁘고"라고 하자 "너도 예쁘잖아. 너네 사귀지? 너도 남자애들한테 인기 많잖아. 예뻐서. 예쁘다는 건 참 축복이야.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그래서 축복받지 못하는 사람은 그런 혜택을 누리고 싶어서 성형수술을 하는 거겠지. 그렇기 때문에 타고난 사람은 피해를 본다. 성형 때문에 예쁜 얼굴이라는 희소성이 떨어지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강미래는 "착각일 수도 있다고 괜히 널 나쁘게 오해한 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넌 날 싫어했구나? 처음부터"라며 씁쓸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