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777'에서는 나플라 VS pH-1, 키드밀리 VS 오르내림, 수퍼비 VS 루피의 세미파이널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쇼미더머니 태국' 출연자들의 특별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퍼비 대 루피의 무대가 준비됐다. 수퍼비는 "과연 내가 루피형을 이길 수 있을까. 내가 떨어지면 우리 팀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 악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콰이엇&창모 팀의 수퍼비는 친구들과 캠핑장을 찾아갔다. 수퍼비는 친구들에게 "방송 혜택을 많이 본 사람으로서 내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나 내 랩 실력에 대한 마무리를 쇼미에서 끝내고 싶었다"고 재참가한 진솔한 마음을 밝혔다.
수퍼비는 연습에 앞서 "그간은 새로운 도전을 했지만 쌓아온 랩 실력을 이제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포부를 전했다. 더 콰이엇은 "이 노래는 수퍼비의 혼 그 자체"라고 말했다. 수퍼비는 '쇼미' 우승자 출신의 래퍼 비와이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더 콰이엇은 "두 말하면 촬영 길어진다. 완벽하다'고 말했다.
루피는 "이기러 왔고 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루피의 무대에는 사이먼 도미닉이 함께 섰다. 코드 쿤스트는 "우리 형"이라며 반겼다. 루피는 연습 때는 가사를 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대에서는 완벽한 무대 매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상대편 팀인 더콰이엇과 창모는 "왜 루피가 인기가 많은지 납득이 간 무대"라고 말했다. 1차 베팅 결과 240:151로 수퍼비가 루피에 이겼다. 루피는 "질 것 같다"고 낙담했다. 그리고 2차 결과, 5표 차이로 루피가 반전 승리했다.
수퍼비는 "'쇼미'는 저의 애증의 프로그램, 많이 고민했었다. 돈도 많이 벌고 성공했는데 왜 또 나와 신경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 결론적으로는 참가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팔로알토&코드쿤스트 팀의 키드밀리는 세미파이널 무대에 앞서 엄마를 만났다. 그의 어머니는 "네 음악은 들을 수록 좋다. 묵은지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키드밀리는 "이전엔 초대할 수 없었다. TV말고 엄마가 직접 나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세미파이널 무대에 초대하며 포부를 전했다. 키드밀리는 같은 소속사 래퍼 저스디스와 함께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더 콰이엇은 "가장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무대"라고 평가했고 팔로알토 "무대가 되게 성숙해졌다. 이전무대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는 무대"라고 말했다. 키드밀리는 무대를 찾아온 어머니에 대해 "뿌듯하고 고맙고 사랑해.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라고 얘기했다. 이를 본 오르내림은 "저 형 저렇게 잘하는데 나도 더 잘해야한다. 좋은 쪽으로 생각이 생겼다"고 소감을 만했다.
스윙스&기리보이 팀의 오르내림은 "1:2000의 경쟁률 잃고 올라온 소감에 대해서 "실감할 포인트가 없다. 계속 긴장감이 유지되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오르내림은 "멍해보이지만 (제가)생각보다 글을 잘 써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르내림 어머니는 "아들 너무 멋있고 제일 잘하는 것 같아서"라며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고 얘기했다. 오르내림은 "탑6까지 온 것에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저는 제 음악을 이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오르내림은 서사무엘과 함께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기리보이는 "키드밀리는 센 느낌, 오르내림은 밝은 느낌이었다. 밝은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4,200만원이 걸린 1차 베팅에서는 358대 38로 키드밀리가 크게 이겼다. 오르내림은 "예상하긴 했는데 그정도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최종 결과 발표, 키드밀리가 479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로서 키드밀리는 4,200만원을 획득하게 됐다. 키드밀리는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스윙스&기리보이 팀의 나플라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함께 무대를 준비했다. 나플라는 "쇼미더머니 참가 지원서에도 존경하는 사람으로 개코를 썼었다"며 팬심을 밝혔다. 나플라는 "형이랑 무대하니까 신난다. 재밌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플라는 무대 직전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막상 무대에 오른 나플라는 떼창을 부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더 콰이엇은 "지금 시대의 개코가 나플라"라고 말했다.
팔로알토&코드쿤스트 팀의 ph-1은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며 각오를 다졌다. 박재범과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한 ph-1은 "이번엔 댄스를 해보려 한다. 나플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팔로알토는 "미니멀한 비트에 감각적 랩"이라고 감탄했다.
1차 베팅 결과 158대 232로 나플라가 승리했다. 최종 베팅 결과가 발표됐다. 244대 534로 나플라가 최종 승리해 결승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