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 연출 조남국) 14회에서는 동료 이성균(임현성 분)의 죽음을 슬퍼하는 장준서(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성균은 위기에 처한 동료 형사들을 구해내며 전경과 싸우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장준서는 이성균의 가족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고 "당신의 가족을 책임지겠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라며 "이성균과 이성균의 부친, 그 둘 모두를 살해한 사람의 아들이다. 용서하지 말라. 아버지를. 저도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사죄했다.
고수창(박원상 분)과 최재호(배유람 분), 그리고 구도수(박지환 분)는 장범호(박근형 분)를 찾으러 나섰다. 이에 고수창은 장준서에게 "장범호를 찾겠다. 또 권력을 이용해서 빠져나가려고 하면 당신 아버지를 죽이겠다. 어차피 서류상으로 죽은 사람이니, 내가 죽인다고 죄를 물을 사람이 없다. 당신이 만약 지금 우리와 갈 수 없다면 선택하라"며 "당신 손으로 당신의 아버지를 죽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장준서는 "아버지는 내가 상대한다. 아들이 아버지를 죽일 순 없지만 아버지도 아들을 죽일 순 없다"고 말했다.
이후 서이라(정은지 분)가 어머니 정윤미(진경 분)가 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윤미를 원망했다. 그러다 정윤미에게 장규호(이재원 분)가 찾아왔고, 그는 "기서(김성균 분) 형을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구자경(고준희 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라"며 문서를 건넸다. 그리고는 "아주 정의로운 내용"이라며 "문서를 사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정의를 펼치느냐, 정치를 접느냐"라고 알려줬다. 정윤미는 서이라가 주태섭(조재룡 분)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구자경에게 장규호가 준 문서로 협박, 그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구자경은 자신의 땅이 국가의 소유로 귀속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윤미의 편이 됐다.
장준서는 마침내 장범호와 통화에 성공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장범호에게 "형과 저를 위해서 한 번만 고개를 숙여달라"며 "자식으로서 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부탁이다. 평생 아버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기서 형을 위해서라도, 제발"이라고 부탁했다. 장범호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의사 유제승은 서이라를 찾아갔다. 그는 서이라에게 "다 말씀드리겠다"며 "장범호가 죽던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라고 말했다. 유제승은 장범호의 심장을 멈췄다가 다시 살리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고, 장범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자신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얘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경은 방송을 통해 폭탄 선언을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저와 상관 없는 일이 될 거다. 전 장기서 후보와 곧 이혼을 하게 될 거니까. 지금까지 가짜 아내 역할을 해왔을 뿐이다. 그 사람과 전 끝난 상황"이라면서 "그 사람은 절 선거에 이용하려 했을 뿐이다. 더이상 장씨 집안 꼭두각시 역할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해 장기서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장기서는 아버지 장범호와 마침내 만났다. 장기서는 죽은 줄만 알았던 장범호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온몸을 떨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