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JTBC ‘한끼줍쇼’에선 걸스데이 혜리와 민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혜리는 ‘응답하라 1988’의 무대가 됐던 쌍문동을 찾았다.
그녀는 촬영할 때는 세트장에서 찍어서 쌍문동에 와보지 못했다며 드라마 속 배경이 된 약국 등을 찾아가보며 감격해했다.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꽃나무를 보며 아이처럼 좋아하는 멤버들. 특히 문방구에 들어간 혜리와 민아는 막대사탕 하나 씩을 사달라고 애교를 부리며 호동과 경규를 웃게 했다. 쌍문동에서 추억을 곱씹은 후에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한 끼를 얻어먹기에 나섰다.
이경규와 민아가 첫 집의 벨을 누른 가운데 첫 집에서 한 끼를 대접하겠다는 허락을 받았다. 첫 집부터 성공하며 이경규와 민아는 쾌재를 불렀다. 제육볶음과 나물반찬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에 민아는 “마침 고기가 먹고 싶었다”며 좋아했다. 이를 본 강호동과 혜리는 부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집에 돌아온 가장은 이경규와 80년대 나이트에서 만나 함께 술을 먹은 인연이 있다고 깜짝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민아와 이경규는 봄나물로 향기롭게 차려진 밥상에 차려진 밥을 폭풍흡입하며 배를 채웠다.
반면, 강호동과 혜리는 몇 번의 실패를 겪었다. 혜리는 벨을 누르고 '응사'의 덕선이를 아느냐고 물었지만 잘 모른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걸스데이의 노래와 안무까지 펼쳤지만 잘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굴욕을 맛봤다. 이에 강호동은 “그래도 레전드 장면이 탄생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강호동과 혜리 역시 쌍문동에서 푸짐한 한 끼를 먹을수 있었다. 따뜻한 김치찌개와 오징어채 연근튀김 등 맛깔난 밑반찬으로 쌍문동의 훈훈한 인심을 엿보게 했다. 덕선이 혜리는 폭풍먹방으로 김치찌개 요정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