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가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됐다. 사진진(한예슬)은 홍콩에 촬영을 갔고 그곳에서 첫사랑 공지원(김지석)과 재회했다. 공지원은 학창시절 첫사랑이었던 사진진을 멀리서 보고 가슴 떨려했다.
톱스타 사진진이 성 스캔들에 휘말렸고 공항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이때 공지원이 나서서 그녀를 보호해줬고 그제야 사진진은 그가 첫사랑 공지원임을 알아봤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사진진은 자신의 눈치를 보는 가족들의 모습을 알아챘다.
그녀는 "엄마 나 아니다. 나 아니라고. 신경 쓸 것 없다"고 말하며 성스캔들은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알리며 부모님을 안심시켰다.
사진진은 친구 한아름(류현경)이 입원한 산부인과를 몰래 찾아갔다가 또다시 사진에 찍히고 말았다. 이에 한밤에 몰래 산부인과를 찾았다는 사실은 그녀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혔다. 친구의 병문안을 갔다 왔다고 해명했지만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
기자들이 집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사진진은 집에 들어가기 위해 치킨 배달원 복장을 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러나 기자들이 그녀를 의심했고 14층이 아닌 과거 공지원이 살던 13층을 눌렀다. 거짓말처럼 문이 열렸고 사진진은 공지원과 다시 만났다. 공지원은 사진진에 대해 낯 뜨거운 농담을 하는 사업가들에게 일침을 날리며 그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사진진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사진진은 동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성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동영상을 찍고 유포한 사람이 죄를 지은거 아니냐"며 "유포자를 잡아 엄중히 죗값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에 간 것 역시 친구의 병문안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그녀가 모태솔로라고 고백했던 방송 영상까지 공개됐고 사진진은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이날 처음 방송된 ‘20세기 소년소녀’는 스타 사진진을 둘러싼 친구들의 뭉클한 우정과 소속사대표와의 의리, 힘들 때 힘이 되는 가족, 선후배간의 신경전 등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며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