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스페셜 MC로 은지원이 등장했다.
이날 은지원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미우새' 김희철 모친은 "우리 딸이 젝스키스 팬이다. 내 일상보다 젝스키스 일상을 더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이 토니안과 동갑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김종국 모친은 "그럼 우리 종국이랑도 얼마 차이 안나네"라며 반가워했다.
은지원은 '선생님한테 혼이 많이 났을 것 같은 연예인'으로 1위를 했다는 MC 신동엽의 말에 "여의도 초등학교에서 4학년 때 전교 1등도 해봤다"라면서도 스스로를 "조기교육의 실패"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김종국한테 인사를 놓쳐 죽을 뻔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종국이 형한테 죽을뻔한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예전에 터보와 젝스키스가 대기실을 같이 썼는데 인사를 놓쳤다"라며 "내가 리더였는데 날 불러서 뭐지? 하고 갔다가 죽을뻔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은지원은 "그 뒤로 유일하게 팀 멤버 중 형하고 굉장히 친해졌다. 형이 의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종국이가 인사를 진짜 잘한다"라고 말하자 '미우새' 김종국 모친 역시 "종국이가 인간성이 괜찮다"라고 말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은지원은 게임에 빠져 2년 동안 일을 쉰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게임만 했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얼굴에 '게임'이라고 쓰여있다고 하더라"라며 "한 번은 나는 기분상 잠깐 게임을 한 것 같았는데 매니저가 스케줄을 가자고 데리러 왔더라"라며 밤새 게임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미우새' 모친들이 게임에 빠져 일도 제대로 못 한 게 아니냐라고 묻자 그는 "한동안 게임에 빠져 일을 쉰 적이 있다. 제대로 게임을 해보려고 2년 정도 쉬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말에 '미우새' 제작진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은지원은 "누가 저렇게 밖에서 웃어!"라고 버럭 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은지원은 자신의 특이한 잠버릇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많이 돌아다닌다. 잠든 자리랑 일어난 자리가 다르다"라며 "예전에 한창 심했을 때는 나는 관에 갇힌 줄 알고, 누가 묻은 줄 알고 막 두드리면서 살려달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침대 밑이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잔소리가 심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나는 몰랐는데 멤버들이 '잔소리 좀 그만해라'라며 술 먹고 대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미우새' 홍진영 모친은 "요즘 애들은 말을 잘 안 듣는다"라고 하자 은지원은 "요즘 애들이 아니다. 나이가 마흔 하나 마흔 둘 이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