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생소한 '스마트워치' 기어S2, 드라마 PPL 광고로 '눈길'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역)은 '더모스트' 잡지사의 부편집장 지성준(박성준 역)에게 커피를 건네며 커피량을 줄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성준은 기어S2에 '3잔'이라고 표시돼 있는 것을 베젤을 돌려 '2잔'으로 표시한다.
#자신을 재벌 후계자로 오해하고 있는 여자친구를 놔두고 버스를 오르는 김준우(박유환 역). 신용카드 대신 손목에 차고 있는 기어S2로 버스요금을 결제한다.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장면들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기어S2'가 드라마속 간접광고(PPL)를 통해 일상 생활로 녹아들고 있다. 드라마속 생활로 기어S2에 물이나 커피를 마신 양을 기록해주는 헬스케어 기능이 있다는 것, 교통카드 기능도 지원한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식이다.
스마트워치는 아직까지 스마트폰에 비하면 낯선 기기다. 이때문에 드라마 간접광고로 일상 생활속에서 구현되는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방식이 인기다. 특히 삼성전자가 '기어S2' 간접광고를 하고 있는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자 삼성전자도 덩달아 웃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닐슨코리아의 조사 결과 전국기준 시청률 16.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그녀는 예뻤다'에 '갤럭시노트5를 비롯해 스마트워치인 '기어S2'를 간접광고 형태로 등장시키고 있다. 주인공인 지성준(박서준 역)을 비롯해 김준우(박유환 역) 등이 틈틈이 '기어S2' 기능을 이용한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로서 대중화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드라마 간접광고를 통해 스마트워치인 기어S2의 활용도와 세련된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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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주인공인 지성준(박서준)과 그의 첫사랑인 관리팀 인턴 김혜진(황정음).© News1 |
기어S2는 지난 10월 2일부터 시판되기 시작했다. 원형 디자인으로 패션감각을 갖췄으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교통카드 역할은 물론 '삼성페이'로 결제도 할 수 있다. 골프캐디 기능도 지원한다.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메신저를 받아볼 수도 있다.
기어S2는 지난달 2일 시판된 이후 매월 2000대씩 팔려나가며 한달만에 약 6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가지 드라마에 기어S2가 나오고 있지만 '그녀는 예뻤다'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어S2의 디자인과 활용성을 알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