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박재범은 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반포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강호동은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투샷의 힙합계 두 밥동무가 출연하자 "초반에 이런 질문은 자극적이지만 두 사람 싸웠다는 소리가 있다"며 불화설을 언급했다.
실제 AMOG의 공동대표였던 쌈디는 "저희는 평화롭다. 제가 최근에 공동대표직을 그만두면서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원래 동업은 오래 못 간다. 공동 대표는 언젠가 헤어진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쌈디는 "돈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갑에서 을로 내려온 거다. 대표직을 하면서 게을러진 것도 있고, 절실함이 부족한 것도 있어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했다"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박재범은 이날 식스팩을 공개하기도했다. 박재범은 어렸을때부터 춤을 추면서 자연히 몸매 관리를 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어셔가 우상이다. 너무 멋있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고 쌈디는 "저는 복근이 아니라 복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쌈디는 첫 시도 만에 성공할 수 있다며 허세를 부렸지만 오랜 공복 시간과 폭염, 그리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시민들에 점차 자신감이 없어졌다. 오후 7시 30분이 훌쩍 지나도록 두 팀 모두 성공의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극적으로 한 끼에 먼저 성공한 건 쌈디와 강호동 팀이었다. 두 사람은 아파트 입구에서 극적으로 만난 부부의 집에 초대됐다.
박재범과 이경규는 제한 시간 안에 한 끼 미션은 실패했지만, 편의점에서 군대 동기인 두 사람과 컵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공복이었던 박재범은 컵라면을 앞에 두고 "태어나서 라면을 이렇게 맛있게 먹는 건 처음이다"고 설움을 토로했다. 이날 박재범은 학비를 모아 대학을 새로 진학하겠다는 청년의 열정을 높이 사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