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11시15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라스)에는 '공부의 신' 서경석, 김정훈, 강성태, 심소영이 출연했다.
김정훈은 천재 이미지가 싫어서 바보 연기 연습을 했다고 하면서도 아재개그를 할 때도 화학 용어를 썼다. 그는 소수에 집착한다며 "TV 볼륨을 맞출 때 24면 싫고 23이 좋다. 더 키우려면 29로 한다. 정신병자냐고 하는데 나는 그게 편한 거다"고 했다.
심소영은 힐러리 클린턴, 매들린 울브라이트, 엘리자베스 슈와 동문인 웰즐리 대학교 출신이다. 미국에서는 여자 하버드로 불리는 이 학교를 택한 이유를 묻자 "빠른 연생이라 학교에 1년 빨리 갔고 호주에서 미국으로 갈 때 학기가 달라서 월반을 했다. 만 17세에 대학에 갔다"고 했다. 그는 두 살 때 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좌뇌 우뇌 훈련법을 알려줬다.
강성태는 매년 수능을 본다며 열흘 전부터 기상 시간이나 공부 시간을 맞추고 도시락을 먹는 등 수능시험 날처럼 생활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고 했다. 평정심을 찾기 위해 마트 푸드코트에서 문제를 풀어본 적이 있다고 했으며 시간을 아끼기 위한 오답노트법, 스톱워치 공부법을 밝혔다.
서경석은 서울대 입학과 육사 수석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하면서도 연상법을 이용한 암기법을 공개했다. 과외계 초특급 강사 출신답게 개그맨에 합격한 이후에도 1년 정도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직접 프린트를 만들어 과외를 했다고 밝혔다.
공부의 신들의 가족들도 남달랐다. 심소영의 아버지는 초코파이 정(情) 카피를 만들고 장국영을 초콜릿 모델로 캐스팅한 사람이었다. 강성태의 딸은 EBS를 보면서 한글을 스스로 깨우쳤고, 그의 동생은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공부했다가 서울대에 갔다"는 걸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나의 인간적 매력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시간에 서경석은 프러포즈송인 '도둑놈'을 불렀으며 강성태는 '다 알아요'를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