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에서는 소아(신세경)가 하백(남주혁)의 저주로 불면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아는 정신과 의사 친구에게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고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의사 친구는 처음 헛소리를 들었을 때를 떠올리며 죄책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조언했다. 이에 소아는 죄책감의 원인이었던 하백을 찾았다.
하백은 소아를 향해 “여기서 내가 배운 게 있어. 진실을 말하면 비정상으로 본다는 것이다. 널 믿어주는 건 나뿐이야.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것을 겪게 될 거야. 두 번씩이나 말해줘야 알다니”라고 말했다.
이어 소아는 동창회에서 동창이자 신동만 회장의 손녀인 신자야(배누리)를 만났다. 신자야는 “너네 아버지는 아직 안 돌아오셨니? 애들아. 너네 얘네 아빠가 얼마나 훌륭한 분인 줄 알아? 구호 활동한다면서 아프리카에 가셨어”라며 소아의 아버지를 디스했다.
이어 신자야는 하백과 마주쳤고 하백은 신자야에게 “당신 혹시 신 가야? 내가 아는 재수 없는 신 씨와 닮았다”며 “왜 내 여자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냐. 괴롭히고 싶으면 내게 허락 받아”라고 카리스마를 보이며 소아를 보호했다.
소아는 하백에게 “꽃이 자꾸 시끄럽게 해서 미치겠다”며 눈물을 흘렸고, 하백은 “내가 경고했잖아”라고 말하며 옷이 찢어진 소아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줬다. 이어 하백은 “신의 도움을 몇 번씩이나 받아놓고 그대로 가? 그걸 여기 말로 ‘먹튀’라고 하지 너 먹튀야?”라며 소아의 휴대폰을 접수했다.
또한, 하백은 전광판에 나온 무라(정수정)의 모습을 알아봤다. 소아는 배우 헤라를 “무라”라고 말하는 하백의 모습에 황당해 하면서 헤라가 있을 만한 곳에 데려다 줬고 무라는 하백이 소아와 있는 모습을 본 후 뺨을 때렸다. 하백은 “때릴 만 하니까 때렸다”고 말했지만 소아는 “나 이 사람 보호자다. 달도 기울고 꽃도 시든다"고 역정을 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소아는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한 후 빌딩에서 떨어졌고 하백은 떨어지는 소아를 구해내며 물의 신의 형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