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많은 변화를 보여 준 허지웅이 시청자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 김흥국이 출연해 네 아들의 좌충우돌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날 첫 번째로 등장한 김건모는 어머니들을 위해서 양파즙을 직접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파즙 만들기 동원된 김종민과 함께 김건모는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도 무려 네 시간 삼십 분에 걸쳐 양파즙을 완성했다.
처음에는 혀를 끌끌 차면서 한심하게 쳐다보던 어머니들은 막상 김건모 표 양파즙이 맛 보자 "시중에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달콤하다. 보약처럼 먹겠다"며 극찬했다. 특히 김건모 어머니는 김건모가 정성스레 쓴 메모에 감격했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박수홍은 윤정수와 함께 미스테리한 장소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은 윤정수 집에 찾아가 직접 청소도 하고 고기도 구워주면서 윤정수 꾀기에 혈안을 올렸다.
지난번 단식원에서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는 윤정수는 박수홍을 끝까지 경계했지만 결국은 그 낯선 장소에 이끌려 갔다. 두 사람이 간 장소는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건물이며, 심지어 지하에 있는 큰 수족관에는 한 여자가 있어 이를 지켜보는 MC 및 어머니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끝으로 허지웅과 허지웅 어머니가 하차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허지웅은 8년만에 화해한 친동생과 오랜만에 여행을 떠났다.
웅형제는 여행 기간 내내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속마음들을 잔잔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서로의 고민에 대해 진심어린 조언을 해 이를 지켜보고 있는 어머니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허지웅 어머니는 "'미우새'를 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내 인생에서 은인이다"고 고백했다. 이는 아들 허지웅이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식습관을 고치거나 한동안 사이 안 좋았던 동생과 다시 화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어 허지웅 어머니는 "그리고 우리 지웅이, '미운 우리 새끼' 지웅이는 살면서 정말 내게 기쁨과 희망을 준 아들"이라며 "미우새를 통해 정말 근사한 선물을 받아 고맙다. '미우새'와 함께 한 분들, 그리고 시청자 분들까지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새로운 '미운 우리 새끼'는 바로 룰라 출신 이상민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