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스페셜 MC로 배우 하도권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하도권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에 해외에서 활동했던 경험 등 반전 이력이 공개됐다. 이어 하도권은 성우 여민정과 결혼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하도권은 여민정이 '짱구는 못말려'의 '짱아', '안녕 자두야'의 '자두', '미라큘러스'의 '레이디 버그'로 열연했음을 밝히며 으쓱해했다.
하도권은 여민정을 교회에서 처음 만난 순간 "안 예쁜데 마음에 들고,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엉뚱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하도권은 "예쁜데 마음에 들었다"고 정정하며 웃음을 안겼다. 반면 여민정은 남다른 비주얼의 하도권을 보고 "저 사람만 아니면 평탄한 교회생활을 하겠다고 생각했다"는 것.
이어 하도권은 "처음부터 누나가 아닌 여자였다"라면서 2살 연상의 여민정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연애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한 하도권은 결혼 16년 차에도 여전한 스킨십으로 아내 여민정을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더불어 하도권은 "잘 때 안쓰러운 모습이 보여 잘 때 머리를 쓰듬거나 손을 잡아준다"고 밝혀 부러움을 안겼다.
이어 하도권은 둘째 출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이윤지, 정한울 부부의 모습을 보며 "일본 극단 생활 중이라 과정을 같이 못해준 미안함이 늘 있다"며 여민정의 첫 출산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하도권은 "순간이 경건하더라. 인간이 탄생하는 장면을 처음 보니까 눈물이 너무 쏟아지더라"고 출산 당시 벅찼던 감정을 털어놨다.
또, 하도권은 "이벤트를 자주 하는 건 아닌데, 프러포즈는 제대로 하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동료들과 함께 준비했던 여민정을 위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하도권은 커튼콜 때, 뮤지컬 이벤트 추첨에 당첨된 것처럼 아내를 불러내 배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여민정을 위한 편지, 꽃으로 프러포즈를 했다는 것.
하도권은 "아내가 눈물을 흘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눈물이 그렁그렁했다"며 감동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하도권은 프러포즈 당시 불렀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한 소절을 부르며 감탄을 더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