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새로운 친구인 태사자 김형준과 함께하는 충북 옥천 여행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형준, 이의정, 신효범, 최재훈을 위한 몰래 도움을 주는 비밀친구, 마니토 게임인 '수호천사 게임'이 계속됐고, 멤버들은 수호천사를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때, 박선영은 김형준의 이름 대신 실수로 '박형준'이라고 쓰인 수호천사 뽑기 종이에 함께 추억을 쌓았던 배우 박형준을 떠올렸고, 이에 오랜만에 박형준에게 연락해 안부인사를 건네며 궁금증을 더했다.
옥천에서의 밤이 지나고, 구본승, 안혜경, 김광규는 이른 아침부터 금강 낚시를 떠났고, 이어 차례로 일어난 멤버들이 아침밥을 준비했다. 늦잠을 잔 김형준과 최재훈은 두부 획득을 위해 '물병 세우기'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성국과 조하나는 서로 최재훈의 수호천사라고 주장하며 알 수 없는 신경전으로 웃음을 안겼고, 박선영이 김형준의 수호천사로 지목되자 멤버들은 앞다투어 김형준의 수호천사로 나섰다. 이에 김형준은 자신 대신 새벽 낚시에 참여한 김광규가 자신의 수호천사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식사를 마친 뒤, 멤버들은 진심을 담은 편지로 수호천사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최재훈의 수호천사가 공개됐다. 최재훈은 자신에게 온 편지를 확인하고는 "남자 글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편지의 주인공은 조하나였지만 조하나는 최재훈의 수호천사가 아니었다. 이어 최재훈의 진짜 수호천사가 보낸 편지가 전해졌다. 편지는 시와 함께 빼곡한 글씨로 진심이 전해져 감탄을 안겼다. 최재훈의 수호천사는 구본승이었고, 모두 반전의 주인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본승은 최성국과 조하나가 서로 수호천사라고 주장하는 사이 묵묵히 뒤에서 최재훈을 내내 챙기고 있었던 것. 이제야 구본승의 진심을 알아차린 최재훈은 구본승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제 뺨을 가볍게 내리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효범의 수호천사가 공개됐다. 신효범은 두 장에 걸친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 신효범은 지난밤 조용히 자신의 곁을 지키며 도와준 최민용이 수호천사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민용은 신효범의 수호천사였고, 신효범은 "편지를 읽으면서 했던 이야기들이 편지에 나온다"며 둘만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에 최민용은 눈시울을 붉히며 쑥스러워했다.
김형준은 김광규에게 고마워했지만 수호천사로 예상되는 사람을 안혜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김형준의 수호천사는 박선영이었다. 제작진은 박선영이 "반만 맞다"고 발표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박선영은 "쪽지를 뽑았는데 박형준이었다"고 밝혔고, 이에 쪽지를 제작했던 안혜경의 실수가 드러나 폭소를 안겼다.
박선영은 김형준, 박형준 모두를 챙겼다고 밝히며 "박형준에게 뜬금없이 안부 문자를 보내고 전화통화도 했다"며 훈훈한 비화를 밝혔다. 이어 박선영은 함께 내내 벌칙에 걸려 김형준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마지막으로 오리무중에 빠진 이의정의 수호천사는 신효범이었다. 신효범은 이의정을 살뜰히 챙기며 수호천사 본분을 다했고, 이의정은 "언니가 너무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