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승환은 주진우와 친해진 계기를 묻는 질문에 작가 강풀이 매개를 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강풀과 양꼬치를 먹는 자리에 주진우가 나왔다"며 "강풀은 양꼬치를 먹고 우리 둘만 대화에 빠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김제동과 류승완, 강풀 등이 포함된 '강동 모임'을 언급해 MC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이승환은 주진우에 대해 "성역처럼 못 건드리는 분야가 있다. 전직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분야이고 대기업, 종교도 그런데 기자 정신으로 다 파헤치는 우리나라 유일한 기자다"라고 밝혔다. 이에 주진우는 "남들이 안 쓰길래 쓰는 것뿐이다"라며 겸손해 했다.
MC 김희철은 주진우 기자에게 "소송이 엄청 많이 걸려 있는데 현상금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고 주진우는 "2002년부터 기자 중 최고의 몸값. 한 때는 170억원까지 갔다"며 "한 종교 단체에서 소송해서 그렇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은 많이 없어지고 현재 30억~40억원이 남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주진우는 거듭된 권력 취재로 인해 미행을 당한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미행을 당하는 느낌이 있으면 일부러 집에 안 들어가고 숙소를 잡아서 쓰고 들어간다"며 "나만 지내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들어가 봤더니 책장이 옮겨져 있고 창문이 열려 있기도 했다"고 말해 아찔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주진우는 "차에 총알 구멍이 나 있기도 했고, 덤프트럭이 나를 아찔하게 받을 뻔 한 적도 있다"고 말해 위험이 산재되어 있는 그의 취재환경을 짐작하게 했다. 이러한 위험 속에서도 취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외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