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 연출 김윤경) 10회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나가서 살겠다고 말하는 우아진(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박복자는 안태동(김용건 분)에게 안재석(정상훈 분)이 윤성희(이태임 분)와 바람났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때 안재석이 등장해 윤성희에게 상해를 입혔냐고 따졌고, 안태동은 안재석을 사정없이 때렸다. 이에 안재석은 "새 여자 사랑한다"면서 우아진과도, 윤성희와도 헤어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박복자에게 "한 번만 더 나타나서 이런 짓하면 아줌마 가만 안 둔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박주미(서정연 분)는 박복자에게 안태동 생일 당일 천막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동영상의 그 남자가 천막에 무슨 짓을 하더라. 아버님 운동치료 가시는 곳 트레이너였다. 그 남자 말이, 내가 그걸 시켰다고 하더라. 박복자씨 다치게 하려고"라며 "아버지가 당신 치마 폭에 놀게 하고 이 집을 손에 넣으려는 거잖아"라고 도발했지만 박복자는 "왜 그런 일을 시키셨냐. 그 얘길 왜 나한테 하시냐"면서 "협박도 타이밍을 봐가면서 해야지. 세상은 돌아가는 게 진실이야. 그 트레이너가 당신이 시켰다잖아. 그럼 그게 진실이야. 이 철모르는 부잣집 사모님아"라고 비웃었다.
우아진과 박복자는 속 얘기를 털어놨다. 우아진은 박복자에게 딸 안지후(이채미 분)에게 아버지 없는 상실감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서 이혼할 수 없다고 말했고, 박복자는 그런 그를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다음날 헬스 트레이너는 안태동의 집을 찾아왔고, 그는 "천막 무너졌던 사건, 그때 그 자리에 제가 있었다"며 "박복자씨를 다치게 해달라고 해서 돈을 받고 어처구니 없는 부탁을 들어드렸다. 큰 사모님, 여기 계신 이분이 저희 센터에 찾아오셔서 돈봉투를 내밀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주미는 억울하다며 "내가 아니다"라며 오열했다.
이후 우아진은 미리 사둔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안재석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는 안재석에게 "그런데 비밀번호가 바뀌었더라"고 말했고, 안재석은 "월세를 줬다"고 둘러댔다. 사실은 그 집을 윤성희에게 줬던 것. 우아진은 결국 폭발했고 안재석에게 온갖 물건을 집어던졌다. 결국 우아진은 강기호(이기우 분)에게 아파트 명의 변경에 대해 상담하러 갔다가 실신했다. 우아진은 "너만 사랑하는 게 아닌 게 내 문제"라며 "성희가 아프다"는 안재석의 말에 눈물을 쏟았다. "넌 이제 영원히 아웃"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차기옥(유서진 분)은 남편 장성수(송영규 분)와 오경희(정다혜 분)가 불륜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브런치 모임에서 오경희와 난투극을 벌였다. 오경희는 차기옥이 "근본 없는 계집애가 강남 상류층에 사니까 출신 성분 세탁이 되는 줄 아냐.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하자 차기옥의 필리핀 학력을 두고 비웃었고, 차기옥은 폭발했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오경희는 "나 임신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후 오경희는 장성수를 찾아가 "나 책임 좀 져달라"며 "오빠 애 맞다. 나 남편과 안 잔다. 나 이제 어떡하냐"고 말했고, 장성수는 난처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