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가 베일을 벗었다. © News1스타 / '신서유기' 캡처
'신서유기'가 공개되자마자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다. 일정 수준의 화제를 장담했던 이들도 지금 같은 뜨거운 반응은 예상치 못했을 터. 나영석이 시작한 무모한 도전은 다시 한 번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발판이 됐다. 이제 '유느님' 못지않은 '나느님'의 시대가 시작됐다.
4일 오전 10시 네이버캐스트를 통해 '신서유기'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첫 편 조회 수가 40만뷰를 넘으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정식 방송 시간 이후 조회 수가 급속도로 누적된다는 점을 감안 하면 앞으로의 기록이 어디까지 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이날 방송은 '신서유기' 멤버들이 모두 모이는 첫만남부터 중국 시안 여행의 첫 걸음까지를 맛보기로 담았다. 강호동은 생소한 인터넷 방송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좌충우돌 웃음을 안겼고, 이승기와 은지원은 젊은 감각으로 능숙하게 멤버들을 이끌었다. 자숙 이후 화제 속에 합류한 이수근 역시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이전 '1박2일'에서 보여줬던 유쾌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방송사의 채널을 통해 방송된 것도 아닌 웹예능이 이만큼 화제성을 갖기까지 나영석의 도전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입장이 엇갈렸다. 멤버들이 주는 화제성만으로 공중파나 케이블 프로그램 이상의 성공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였다.
그동안 나영석 PD는 CJ E&M으로 이적 후 가장 보편적인 소재를 과감하게 예능 전면에 내세우며 성공을 이끌어나갔다. 할아버지들의 여행기, 산골서 펼치는 남자들의 평범한 세끼 등 공감을 우선시하며 따뜻한 웃음을 안방극장에 전했다.그의 행보는 매번 자신의 전작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남았고, 그가 프로그램을 히트시킬 때마다 나영석이라는 이름 역시 브랜드화됐다.
'신서유기' 첫 방송이 호평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능동적으로 채널을 찾아가는 시청층이 나영석 PD에 갖고 있는 기대감을 반증한 것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히트작을 통해 만들어진 팬덤은 자연스럽게 디지털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신작에 대한 흥미로까지 이어졌다.
언제나 예상 이상의 흥행을 만들어내는 나영석 PD가 '신서유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전에 대한 확답을 얻었다. 1인자에게 대중이 칭했던 '~느님'이라는 미사여구는 이제 나영석이 이어가게 될 듯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