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는 AOA 설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설현은 득량도 삼 형제를 위해 복숭아와 한우를 사와 이서진과 윤균상을 감탄하게 했다.
설현은 오자마자 윤균상의 애완묘 몽이, 쿵이와 놀아주며 시간을 보냈다. 이어 설현은 냉국을 만들고 있는 윤균상에게 다가갔다. 그는 냉국의 간을 봐달라는 이서진의 부탁에 거침없이 맛봤고 “이건 아닌 것 같다. 식초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물과 설탕을 더 넣어야 할 것 같다”라고 솔직한 평을 했다. 설현은 자신이 직접 나서서 냉국을 만들었다. 각종 채소를 야무지게 다듬는 손길에서 ‘설장금 포스’가 느껴졌다.
아침 메뉴가 준비된 후 모두 상에 둘러앉았다. 설현은 산채비빔밥을 비벼 한 입 크게 먹었다. 먹음직스럽지만 깔끔한 설현의 먹방은 보는 이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이후에도 설현은 맛있다고 감탄하며 비빔밥을 모두 비워냈다. 또한 설현은 타고난 솜씨로 자칫 망칠 뻔한 냉국을 살려내며 요리 실력을 기대하게 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설현은 밖으로 나왔다. 더 쉬라는 이서진의 말에도 “도와드리겠다”라며 일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설현은 무쇠솥에 남은 밥을 보온밥통으로 옮겨달라는 이서진의 부탁을 받고 열심히 밥을 펐다. 그는 짠해 보인다는 농담에 웃으며 밥을 통에 옮겼다.
일을 마친 뒤 설현은 자신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설현이 직접 음식을 한다는 말을 들은 윤균상은 박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정한 메뉴는 감자수제비. 설현은 레시피를 술술 읊으며 남다른 솜씨를 기대하게 했다. 처음엔 다소 엉성한 행동을 보였으나 이내 반죽부터 차근차근해갔다. 숙성을 위해 완성된 반죽을 냉장고에 넣은 설현은 바로 밀가루 흘린 곳을 청소해 ‘살림꾼’ 포스를 자랑했다. 이어 육수를 만들고 직접 손질한 채소와 반죽을 넣어 수제비를 만들었다. 이서진과 윤균상은 설현이 만든 수제비의 맛을 칭찬했다. 이서진은 설현에게 잘하는 다른 요리가 있냐고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설현은 득량도 삼 형제와 다소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으나 이내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차분하고 진중한 설현은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일을 할 때 무엇이 필요한 지를 파악하고 자신이 나서서 이를 채워줬다. 음식 간을 맞추고 장작을 모으는 설현의 모습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꼭 필요한 일이었다. 또한 설현은 득량도 삼 형제와 대화 역시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낯선 환경에서도 설현은 자신이 할 일을 직접 찾았다. 야무진 손길과 요리 실력은 득량도에서 굉장한 도움이 됐다. 설현은 첫날부터 일꾼으로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