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승부를 앞두고 백종원은 "난 할 게 없다. 국수에 김치 넣으면 끝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샀다. 반면 소유는 분주하게 요리를 준비했다. 은근히 견제(?)하는 백종원의 장난이 폭소를 더했다.
소유는 진지하게 양념장부터 만들었다. 김동준의 식초까지 첨가한 양념장 맛이 백종원까지 놀라게 만들기도. 백종원은 양념장을 맛보고 소유의 실력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선생님 긴장하신 거냐"라는 양세형의 질문에는 당황해 재미를 안겼다.
소유는 양념장에 국수, 열무김치를 넣고 비빔국수를 완성했다. 그는 "거의 원하던 맛에 가깝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하지만 시식단의 평가는 달랐다. 김희철은 "맛은 있는데 재료들이 서로 안 친한 느낌이다"고 했다. 양세형과 김동준은 "약간 쓴맛이 난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백종원은 소유표 열무 비빔국수를 먹고는 "설탕!"이라고 외쳤다. 그는 "넣고 비벼라"라고 조언했다. 단맛을 추가해서 쓴맛을 잡은 것. 채썰고 볶은 양파도 즉석에서 추가했다. 설탕, 볶은 양파를 더하자 모두가 만족한 비빔국수가 됐다.
이후 백종원은 식초, 겨자 등을 추가한 열무 물국수를 완성했다. 그는 제작진을 향해 "인서트 빨리 찍어라"라더니 "얼음 녹잖아! 맛이 싱거워진다"며 분노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소유는 백종원의 국수를 맛봤다. 양세형은 "일단 무표정 공격 들어갔다"며 장난을 쳤다. 옆에 있던 백종원도 "정색을 하는데?"라며 거들어 웃음을 샀다. 소유는 "국수 같은 냉면 먹는 맛이다. 냉면의 면을 안 좋아하는 분들이 진짜 좋아할 것 같다"면서 맛에 감탄했다. 양세형은 "확실히 맛있다. 여름에 먹고 싶은 맛이다. 연겨자가 포인트"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