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류지광이 등장했다.
류지광은 선배 가수 혜은이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수가 됐다"라는 고백을 하자, 자신도 그렇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저도 연예계 쪽이 원하는 직업이 아니었다"라고 입을 연 류지광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 쪽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섰었다. 지금으로 치면 20억 원 정도 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류지광은 "집안이 부유하진 않았지만 넉넉하게 자랐는데 하루 아침에 월세방에 가게 된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며 연예계 쪽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류지광은 "당시 소속사 대표님이 지병이 있으셔서 40대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 이후 당시 대성기획이라는 유명한 가수 기획사를 들어갔다. 그래서 노래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가 집에 빨간 딱지(압류) 붙기 전이었다. (어려울 때) 사장님이 도와주셨다. 열심히 해서 꼭 흘륭한 가수가 되라고 하셨다. 근데 그 사장님도 건강이 좀 안 좋으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류지광은 "그렇게 돼서 나가게 된 게 모델 대회였다. 이후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다 나간 것"이라며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저의 새로운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류지광은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류지광은 "어렸을 때 기획사 다닌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부러워하기도 질투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는 제가 못 살아서 무시한다고 생각한 거다. 지기 싫으니까 괜히 싸우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가수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인 류지광은 부모님께 효도를 하게 됐다며 행복해 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용돈을 드렸다. 그 전까지 알바만 했었는데 이제는 부모님을 백수 만들어 드렸다"며 "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시다. 항상 일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가시방석이었다. 부모님 일을 그만두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이뤘다"면서 뿌듯해 해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