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에서는 금의환향한 김연경이 절친 배구선수들과 함께 한 왁자지껄 홈파티를 공개했다.
이날 김연경은 김사니의 은퇴식을 준비하기 위해 오랜만에 한국 마트를 방문했다. 김연경은 초반에는 터키보다 비싼 과일값이나, 이미 까서 나온 채소 종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시식코너를 지나가던 김연경은 연신 "대박이네"를 중얼거리며 떡갈비, 간장게장 등을 카트에 집어 넣으며 폭풍 쇼핑을 시작했다. 쇼핑이 끝나자 정신을 차린 김연경은 "너무 많이 산 것 같다"며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집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요리 과정을 물어보며 서투르지만 정성껏 요리를 준비했다. 이어 김수지부터 한유미, 양효진 김사니 선수가 김연경의 집을 찾았다.
주인공인 김사니는 자신의 깜짝 은퇴식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김사니는 은퇴 케이크에 꽂힌 18숫자가 무슨 의미인지 물어봤고 김연경은 "18년동안 고생하지 않았냐. 18년 배구인생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자신의 센스에 만족스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네 사람은 김연경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맛보고는 "이걸 혼자 다했다고? 거짓말. 기건 사기"이라고 독설을 날리면서도 맛있게 먹어줘 김연경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사니는 자신의 은퇴에 대해 "난 아무렇지 않은데 주위에서 이렇게 하니까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담담히 자신의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식후 코스로 카드게임을 즐겼다. 패자는 승자에게 손목 맞기를 벌칙으로 내걸자 게임 분위기는 자연스레 점점 거칠어져갔다. 고단수 카드 밑장 빼기로 김연경이 카드 게임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했고, 나머지 네 사람은 반발하면서도 김연경에게 손목을 맞아야 했다. 배구 세계 랭킹 1위의 손맛에 친구들은 질겁을 했다. 다섯 여자는 달달한 디저트를 즐기며 훈훈하게 은퇴파티를 마무리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모니터 하던 전현무와 이시언은 김연경의 손맛이 궁금했던지 손목 맞기 체험을 했고, 금세 두 사람의 손목은 빨갛게 물들어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