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가 하루에 세 번 생일 파티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권혁수와 김슬기의 싱글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잠에서 깬 권혁수는 냉장고 문을 열어 케이크 상자를 꺼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설마..."라며 경악했지만, 그 설마는 사실이었다.
인터뷰에서 생일이 3일 뒤라고 말한 권혁수는 자신의 생일을 위해 직접 케이크를 마련한 뒤, 이 날만큼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권혁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가득 탄 다음 본격 케이크 먹방을 선보였다. 케이크를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든 권혁수를 본 한혜진은 "숟가락을 들다니,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하자, 권혁수는 "전혀. 아침에 먹는 케이크가 제일 안전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에 혼자서 자신의 첫 번째 생일 파티를 가진 권혁수는 소고기와 케이크를 사들고 본가를 찾았다. 권혁수는 "어릴 때 집이 되게 어려웠다. 그래서 파티할 수 있는 형편이나 분위기 자체가 아예 없었다"며 "매년 생일을 안 보내서 당연히 나는 생일파티를 안 하는 건 줄 알았다"고 밝혔다.
권혁수는 케이크를 가져와 부모님께 함께 생일파티를 열었다. 아버지는 파티 내내 유쾌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연신 권혁수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권혁수는 생일 파티 후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버지, 어머니도 되게 쑥스러우셨나보다. 초도 안 꽂으시려고 하시고, 그 분위기가 어색하셨나보다"고 털어놓으면서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권혁수는 "나는 너무 괜찮은데 아버지가 너무나 미안해 하셔서 '내가 괜히 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 하시는 아비지 모습을 보니 죄송스럽다"고 털어놨다.
가족과의 두 번째 생일파티를 끝난 뒤 권혁수는 인천의 한 조개구이집을 찾았다. 바로 친구들과의 세 번째 생일파티를 보내기 위했던 것.
혼자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권혁수를 향해 소녀시대 써니와 자신의 스타일리스트가 다가갔고, 권혁수는 "이게 얼마만이야"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 장면을 본 전현무는 "소녀시대랑 생일을 같이 보내다니 성공했다"며 놀랐다. 이윽고 세 사람은 뒤늦게 케이크를 들고 합류한 안영미와 함께 즐거운 생일을 만끽했다.
한편, 이날은 권혁수뿐만 아니라 배우 김슬기도 등장해 자신의 외모와는 다른 '애늙은이' 일상을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