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이 진정성 있는 ‘즉흥극’ 교육방법으로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News1star / 권현진 기자
배우 박신양이 진정성 있는 ‘즉흥극’ 교육방법으로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박신양은 최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배우학교’ 2회에서 연기 학생들과 솔직하면서도 진지하게 소통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예능, 드라마, 다큐를 넘나들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박신양이 진행하는 수업에는 재미를 뛰어넘는 진정성이 묻어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실제로 연기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박신양은 대본이 없는 즉흥적인 교육방법을 기본 틀로 잡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흥극이란 상황만 가지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연기를 혼자 또는 여러 명이 하는 극으로, 박신양이 러시아 유학 당시 훈련해온 연기의 한 종류로 알려졌다.
박신양은 이처럼 직접 훈련을 해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각 출연진들의 정확한 면면을 파악하고 맞춤식 교육을 진행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의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특히 연기자의 실력 향상은 보통 3~4년에 이루어지는데 반해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끌어내야하는 부담 속에서 택한 교육방식이 즉흥극인 것이다.
이에 대해 박신양은 소속사를 통해 “‘배우학교’는 배우수업의 가장 중요한 연습방법인 즉흥극을 프로그램의 기본 틀로 차용, 프로그램을 위해 이 방식을 도입했다”며 “대본이 있다면 대본대로 수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찌어찌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짜여진 수업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사실은 위험천만한 도박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웃음이 주가 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 박신양의 모습은 참된 스승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연기 선생님으로 진정한 연기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박신양은 프로그램에 임하기 전부터 ‘배우학교’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직접 연기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혹독한 연기 수업을 예고하는 등 열의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연기에 대한 강한 신념과 철학으로 똘똘 뭉친 박신양의 모습은 예능과 다큐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아니, 이미 그에게는 장르 자체를 구분하는 것조차 의미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박신양의 모든 신경은 오롯이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 등 연기 학생 7인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신양은 오는 3월 방송되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에 주인공역을 맡으며 약 5년만에 안방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