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경이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 함께 출연한 배우인 조혜정을 무시했다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15일 이성경은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조혜정과 얽힌 태도 논란에 관한 해명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도요정 김복주’ DVD 코멘터리 현장에서 조혜정이 SNS 라이브를 하는 도중, 이성경이 반대편에서 라이브를 시작해 다소 현장의 불편한 분위기가 감지됐다는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이성경은 “상황이 왜 이렇게 됐는지 저희 둘 다 당황스러웠다. 저희는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좋아하는 사이입니다. 제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난희(극중 조혜정 배역 이름)를 어떻게 미워하고 기를 죽이고 싶겠어요”고 말했다.
이어 “평소 라이브를 잘 활용하는 혜정이와는 달리 전 당시 라이브를 한 두어번 해봤던 터라, 그것은 생소하고 어색한 것이었어요. 혜정이가 즐겁게 라이브를 하고 있길래 인사를 했고, ‘지금 코멘터리현장을 보여드리면 드라마팬분들을 비롯, DVD를 궁금해하며 기다리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겠다’ 싶어서 잠깐 켜 본 것이에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성경은 “이 모습이 혜정양을 기죽이려고 일부러 라이브를 켠 모습으로 비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론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오해하셨다면 풀어주시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스태프와 배우들이 워낙 친하고 편한 사이라서 장난을 치듯 대화했다는 점, ‘왜 기죽은 표정을 짓냐’고 말하던 것도 조혜정이 아닌 남주혁에게 한 말이라고 상세하게 해명했다.
이성경은 조혜정에게도 따로 연락해 사과했다며 “혜정이가 애교스러운 말투로 ‘언니 알고 있겠지만, 나는 언니 진짜 좋아하고 같이 작품해서 너무 좋았고, 오래 보고싶어. 내가 더 잘할 테니 우리 오래 오래 함께하자’라고 답해주더군요. 사랑스러운 동생입니다”고 조혜정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또 “저희의 즐거운 모습이 해석과 편집에 따라 이렇게 오해가 될 수도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분명 저희를 걱정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더 겸손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겠습니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성경은 “오해가 생긴 후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마음 속에 정말로 그런 생각들이나 잘못된 습관들이 자리잡고 있던 것은 아닌지, 내가 늘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교만하게 산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됐습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 맞습니다. 반성하고 변하겠습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