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에서 오윤아가 변호사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 © News1star / KBS2 '오 마이 금비' 캡처
허정은의 니만피크병 증세가 악화되는 가운데 오윤아는 허정은의 병을 알고 절망했다. 오지호는 더 늦기 전에 허정은의 친아빠를 찾으려 나선 상황, 허정은은 이지훈을 자신의 친아빠로 의심했다.
21일 밤 10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연출 김영조) 11회에서 유주영(오윤아 분)을 찾은 모휘철(오지호 분)은 그의 아픈 과거를 상기시켰다.
알고 보니 유주영은 과거 유금비(허정은 분)를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함께 죽으려고 시도했던 것. 휘철은 힘들 걸 알면서도 낙태하지 않고 금비를 낳은 주영의 모성애를 깨웠고, 금비에게 돌아가라고 주영을 설득했다.
돌아온 주영은 금비의 짐을 정리하다 약통을 발견했다. 그는 강희(박진희 분)를 만나 병원에 가서 금비가 니만피크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들었다. 원래 유산을 목적으로 금비의 친권을 원한 주영이지만 니만피크병을 들은 후에는 "달라는 대로 줄 테니까 고쳐내기만 하라"고 애절함을 보였다.
주영은 "치수 아저씨 어떻게 알았냐"는 금비의 물음에 "어떻게 얽히다 보니 10년이 넘었다"고 답했다. 자세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금비는 치수(이지훈 분)를 자신의 친아빠로 추측하는 듯 "우리 아줌마랑 어떻게 알았냐"고 질문했으나, 갑자기 들이닥친 조직원들에 의해 함께 납치됐다.
치수는 금비의 안전을 걱정해 그를 먼저 보내라고 했다. 그 안에서 자신의 병 증상을 읊던 금비는 갑자기 쓰러졌고, 치수는 놀라 금비를 안고 도망쳤다. 하지만 이는 탈출하기 위한 금비의 연기였다.
이후 금비는 치수에게 "아주 거짓말은 아니다. 병이 심해지면 몸이 막 떨리고, 경련도 생긴다. 더 심해지면 밥도 제대로 삼키기 어려워진대"라고 털어놨다. 금비는 치수에게 주영과 어떻게 만났는지 재차 물었지만 치수는 "오다가다 만났다"고 대충 둘러댔다.
휘철 역시 늦기 전에 금비에게 친아빠를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해 그를 찾으러 나섰다. 그러던 중 휘철은 금비를 만났으나 금비는 휘철을 기억하지 못 하고 "아저씨 누구세요?" 물어 충격을 안겼다. 휘철은 말없이 뒤를 따라갔고, 금비는 이내 기억이 되돌아왔다. 금비는 "혹시 내가 아빠 못 알아봤냐. 미안해, 아빠"라고 사과했다.
방송 말미, 유주영이 받을 억대 유산을 가지고 있던 변호사(이종수 분)는 사무실을 빼고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