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가 자유분방한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밤 11시15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라이브에 참여한 헨리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헨리는 한국 나이로 29세, 한국에 온지 10년이라고 소개한 뒤 함께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헨리는 그가 직접 디자인한 집에 살고 있었다. 방의 구분이 따로 없었으며 악기가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헨리는 집 자랑을 하기 위해 영상을 잠깐 멈출 수 있냐며 벌떡 일어나 다른 이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헨리의 엉뚱함은 계속 됐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에릭남에게 전화를 걸더니 볼 일을 보고 있다고 말하거나 무지개 회원들에게 화장실에서 셀카를 보통 찍지 않냐고 물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집에'의 케빈 같다"고 했으며 김용건은 "'나혼자 산다'를 오래 하다 보니 별 꼴을 다 본다"고 했다.
헨리는 집 정리를 한다면서 바닥에 널부러진 옷의 냄새를 맡아보고 더 입을지 말지 결정한 뒤 옷장 속에 구겨넣었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상관 하지 않고 방귀를 뀌는가 하면 집 안에서 호버보드를 타고 대걸레를 밀었다. 인테리어를 칭찬하자 뿌듯해했으며 청소한지 30분 만에 다시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철물점에 가기 위해 나선 헨리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알아보는 팬들과 사진을 다 찍어줬다. 단골 식당에 간 헨리는 혼자서 3가지 요리를 주문하고 혼밥을 했다. 철물점에 가서 그림을 그려 필요한 게 있는지 물었으며 마트에서도 마주치는 모든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는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와서는 지하주차장에 자꾸 노상방뇨를 하는 사람을 향해 경고문을 써서 붙였다.
헨리는 집 이곳 저곳을 고치더니 낮에도 연락했던 엠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자랑했다. 엠버는 피곤해하면서 의무적으로 칭찬을 해주다가 뚝 끊었다. 헨리는 "어이없네"라고 하더니 곧 혼자만의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즉석에서 연주하고 녹음하고 노래를 하면서 음악 천재의 면모를 보여줬다. 서툰 한국어로 가사를 쓰던 헨리는 또 엠버에게 전화해서 들려주더니 느끼하다는 반응이 돌아오자 의욕에 불타 노래를 완성했다. 무지개 회원들에게 들려줄 때는 춤까지 췄다.
꿈꾸는 미래를 묻자 헨리는 "이 집은 앞으로 내 미래를 위해 만든 거다. 음악을 정말 잘 하고 싶어서 피아노도 했고 작업실도 했다. 베스트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껍데기 안에 좋은 추억, 좋은 사람들, 좋은 곡도 많이 만들 거다. 가능하면 여자친구도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