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멸종 위기의 명태를 잡기 위해 강원도 고성으로 떠난 뱃고동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거의 멸종 위기인 명태를 찾기 위해 이상민, 김병만, 슬리피, 김영광, 육중완, 경수진, 차은우가 원정을 떠난 것.
강원도 고성의 한 주민은 "20년 전이 명태잡이 마지막이다. 90년도 이후부터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육중완은 차은우에게 "21살이면 우리나라 명태를 안 먹어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만큼 국산 명태가 희귀해졌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악명 높은 동해바다의 파도 속에서 멀미를 이겨내며 멤버들은 포인트에 도착했다. 가는 도중 경수진과 이상민은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고 아메리카노를 먹는 모습으로 서로 "뱃사람 다됐네"라고 너스레 떠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출발하기 앞서 원정대는 "오늘 명태 찾기 전까지 돌아오지 말자"라고 당찬 포부를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업에 나선 명태원정대는 그물을 올리며 명태를 잡을 희망에 차있었다. 보람을 안고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계속해 그물을 올렸지만 날이 밝아가며 점점 그러한 희망이 사라지게 됐다.
명태와 비슷하게 생긴 대구만 계속해서 올라왔고 이윽고는 쓰레기만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갑판에 그물에 걸린 쓰레기가 쌓임에 따라 위험요소가 커지게 됐다. 이상민호는 쓰레기 습격에 조업은 이미 불가능해졌고 쓰레기 더미 속 결국 조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수확없이 돌아가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명태 살리기 운동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연구소에는 명태를 배양, 산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